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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혜은 원장




<황  기: Astragalus Membranaceus Bunge>

황기(黃芪) 는 콩과에 속하는 다년생 초본식물입니다.


학명은 Astragalus Mem branaceus Bunge 입니다.


산지의 바위틈에 자라는데 높이 40∼70cm이며 전체에 흰색의 부드러운 잔털이 있습니다. 뿌리는 길고 줄기는 1m가량, 여름에 담황색 꽃이 핍니다.
뿌리는 약재로 이용하는데 약효성분은 폴리산(Folic Acid), 포모노네틱(Formononetin), 베타인(Betain), 콜린(Choline), 리소리퀴리티게닌(Isoliquiritigenin) 등의 성분이 함유되어 있고, 아미노산(Amino Acid)으로는 GABA(혈압강하작용)와 엘카나바닉(L-Canavanine: 누에의 변태저지작용) 성분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Isoflavonoid(항균작용), Triterpene Saponin(강장작용) 성분과 다당류 20여종의 미량원소(20여종)이 들어있습니다.


즉 100개 이상의 화합물이 존재하고 있는 약초입니다.


동물실험에서는 중추신경계통의 흥분작용과 이뇨작용도 현저하였으며, 흰쥐에게 대량의 분말을 투여하였을 때에는 신염(腎炎)의 발생을 억제시키고 단백뇨와 콜레스테롤혈증의 발생도 지연시켰으며, 혈압강하작용도 인정되었습니다.


한국, 일본, 만주, 중국북동부, 시베리아동부 등지에 분포하는 황기는 흔히 약초로서 재배하며 한방에서는 가을에 채취하여 노두(蘆頭)와 잔뿌리를 제거하고 햇빛에 말린 것을 한약재의 황기라 하며, 강장(強壯), 지한(止汗), 이뇨(利尿), 소종(消腫) 등의 효능이 있어 신체허약, 피로권태, 기혈허탈(氣血虛脫), 탈항(脫肛), 자궁탈, 내장하수, 식은땀, 말초신경 등에 처방합니다.


즉, 쉽게 피로하고 힘이 약하며, 체력을 항진시켜 주고 전신근육의 긴장도를 높여주기도 합니다.
음성이 낮고 맥박이 연약하고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에게 현저한 효능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황기는 설사를 할 때나 몸이 허하여 땀이 많이 날 때, 기운이 없고 몸이 붓는 경우에 효과가 있습니다.


황기의 맛은 달고 성질은 따뜻합니다. 따라서 체질이 냉한 사람이 찬 음식을 먹으면 설사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럴 때도 황기를 먹으면 좋습니다. 결핵이나 당뇨로 인해 식은땀이 날 때도 좋은 약재입니다.


수삼과 함께 여름철에 사랑 받는 한약재이고, 보통 6년근 이상을 대황기라고 하여 상품으로 치는데 황기는 크고 뿌리 전체에 겉뿌리가 없고 쭉 곧은 것이 좋습니다.
썰어 보았을 때 속이 유황색으로 단맛이 강한 것이 좋고, 속이하얀 것은 질이 낮은 것입니다.  6월에 생산된 것이 향도 좋고 잘 우러나며, 껍질을 벗기지 않고 그대로 쓰는 것이 약효가 더 좋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약재로 요즘 나열하고 있는데 황기의 약재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한의학적 효능을 구체적으로 알아본다면, 1. 비기(脾氣)허약으로 인하여 얼굴빛이 희거나 황색을 띠는 증상, 사지권태무력, 대변이 묽은 증상에 쓰입니다. 2. 기허(氣虛)하여 조혈 기관이 약화됨으로써 나타나는 권태감, 무력감 및 얼굴빛이 창백하며 광택이 없고, 토혈, 변혈, 피하 출혈, 자궁출혈등의 증상이 나타날 때 활용됩니다. 3. 상승작용이 있어서 위하수, 탈항, 장기탈수, 기운하강 등의 증상에 유효합니다. 4. 기혈이 허약해서 얼굴빛이 노랗고 어지러우며 기운이 없고 말하기가 힘들고 식은땀이 나면서 가슴이 뛰고 잠을 이루지 못하는 증상에 쓰입니다. 5. 신체 허약과, 피부와 위기(衛氣)가 견실치 못해서 식은땀을 흘리는 증상에 고표지한(固表止汗) 작용을 합니다. 6. 피부가 헐어서 생긴 발진이 오래도록 낫지 않을 때에 활용됩니다. 7. 기허무력(氣虛無力)으로 과다하게 수분이 체내에 정체되어 배설되지 못하는 증상에도 쓰입니다. 8. 기운이 없고 혈행장애로 인한 피부마비와 감각마비에 쓰입니다. 9. 중풍 후유증으로 인한 반신불수, 구안와사 등의 증상에 환자의 상태를 파악하여 다스립니다. 10. 소갈증에 진액 생성을 촉진시기는 작용도 합니다. 11. 그 밖에도 각종 암증(癌症)에 널리 활용됩니다.


황기가 몸에 들어가 일으키는 생리적(生理的)인 변화(變化) 즉, 약리(藥理)작용에는 신체의 면역 증강 작용이 있어서 망상 내피 세포의 탐식 능력을 증강시키고, 신체의 대사기능을 활성화시키므로 혈청과 간장 내의 단백질 대사를 촉진시킵니다.


또한 현저한 이뇨 작용을 나타나며, 심장의 수축력을 증강시키므로 쇠약한 심장에 대하여 강심 작용을 높이며, 약물 달인 물, 물에 우린 액 등은 혈관 확장 작용을 하여 혈압을 내리게 됩니다. 기타 간 보호 작용과 면역 기능 증강 효과가 있습니다.


학계 임상 보고에는 감기를 예방하고, 소아의 호흡기감영증, 만성기관지염, 기관지천식, 알레르기성비염의 발병률을 감소시키는 보고가 있고, 해수, 천식의 치료와 예방 효과가 있었으며, 위 십이지장 궤양의 치료에 호전 반응을 보였습니다.


내부 장기의 하수(下垂)증상에 현저한 효능을 나타냈으며, 만성 간장질환, 만성지연성간염, 만성활동성간염, 간디스토마 질환에도 유효하였습니다.


또한, 뇌의 혈전 형성을 억제하며, 심혈관 질환에 유효한 반응을 일으키므로 기허혈어형(氣虛血瘀型)의 급성심근경색, 관상동맥경화 등에 치유력을 보였고, 백혈구감소증에도 효능이 있었고, 만성신우신염 치료에 유효성을 나타냈다는 결과가 보고되었습니다.


망막박리 수술 후의 시력 감퇴에도 회복력이 뛰어났으며, 무맥증(無脈症), 전립선비대증에도 유효하였다는 임상보고가 있습니다.


어떤분들은 대부분의 처방에 황기를 넣는 분들도 있을 정도로 친숙하고, 안전하고, 처방에 있어 매우 중요한 한약재 입니다.

어르신들 집에 황기를 가지고 있는 분들이 많습니다.


한방삼계탕을 끓일때도 황기는 늘 들어가는 약재로써 식은땀을 흘리지 않고, 체력이 증강된다고 하여 삼계탕에 넣어서 보양음식으로 먹습니다.


황기는 따뜻하고, 달기 때문에 몸이 차거나, 허약한분들은 황기차로 매일 한잔씩 드셔도 무방합니다.


황기차는 황기 60g을 적당한 크기로 잘라 물 10컵을 넣어 팔팔 끓인 후 다시 불을 약하게 줄여 20분 정도 은근하게 끓여서 황기를 건져낸 후 식혀 상온에 두고 물처럼 마시면 갈증을 해소하는 데 그만입니다. 황기추출물은 안전하며, 특정한 독성 및 부작용이 없습니다.


다만 주의하실 점은 황기는 급성기의 호흡기질환과 발적(피부나 점막에 염증이 생겼을 때 그 부분이 빨갛게 부어오르는 현상), 종창(곪거나 부스럼 따위가 나서 부어오름) 발열이 있을 때는 증상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또 고혈압이나 신체상부의 열 증상이 있을 때 사용하면 두통과 안면 홍조, 치통이 생기는 경우가 많은 탓에 개인적으로 사용을 하게 될 때에는 전문 한의사에게 상담 후 복용을 하시면 좋겠습니다.
과잉복용의 경우 복통과 설사를 유발하는 정도의 가벼운 부작용만이 보고되어 있으니 주의 하셔야 합니다.


다음회에도 많이 사용되고, 집에서도 드실 수 있는 약재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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