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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용길 CBS 사장




지난 11월, 첫 영화 '프리덤(Freedom)'을 선보였다.


찬양 '나 같은 죄인 살리신'을 지은 존 뉴턴의 실화인 이 영화는 노예 선장이었던 존 뉴턴이 한 노예와의 특별한 만남을 통해 변해가는 이야기를 감동적으로 그려냈다.


진정한 자유와 평등이 무엇이며, 우리가 지켜야 할 신념은 무엇인지 생각해 볼 수 있는 영화이다.


'프리덤'에 이어 소아암 소년의 이야기를 다룬 '레터스 투 갓(Letters to God)'을 상영했으며, 앞으로도 가슴 잔잔한 감동과 생각할 수 있는 메시지의 영화들을 계속해서 상영할 계획이다.


영화 외에 연주회, 뮤지컬과 같은 공연 기획도 구상 중이다.


스크린을 통해 볼 수 있는 영화와 달리 연주자와 배우들이 살아 움직이는 무대는 또 다른 감동과 즐거움을 안겨준다.


특히 가족 간의 단절이 심해져 가는 이때에 온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공연을 선보이며, 가족 간 소통과 화합의 장을 마련하려 한다.


또한 CBS 전용 공연장을 만들어 공연 기획자들에게는 공연할 수 있는 무대를 넓혀주고, 대중들에게는 다양한 공연을 볼 기회를 제공하고 싶다.


문화 창달뿐 아니라 언론으로서, 그리고 선교 기관으로서의 역할도 놓쳐서는 안 될 것이다.
그동안 CBS는 사회의 불의에 맞서 정당한 소리를 내고, 약자들의 목소리를 담기 위해 노력해 왔다.


앞으로도 CBS는 사회의 부당한 모습에 소리를 높이고, 힘없는 이들의 편에서 그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이 땅 위에 하나님의 정의와 공의를 이뤄가는 데 힘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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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는 CBS를 한국교회만이 아닌 한국사회를 위한 기관으로 세우셨다.


교회와 사회를 잇는 역할을 하는 것이 CBS의 사명이다.


세상을 향해 하나님의 말씀을 담대히 선포하고, 교회 가운데 세상을 위한 빛과 소금의 역할을 CBS가 감당해 가야 한다.


이 일은 나 혼자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전 직원들이 마음을 모아 함께 할때 가능한 일이다.


매일 아침 함께 드리는 예배에서 그 희망을 본다.


하나님 앞에서 도우심을 구할 때 새힘을 더하실 것이다.


주님께서는 광야를 지나는 동안 두려워하지 말고 담대하라는 마음을 주셨다.


광야의 시간을 기적같이 이끄시고 운행하신 주님께서 앞으로의 길도 인도하시리라 믿는다.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은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렘 33:2~3)


언약의 말씀을 붙들며 앞으로 나아갈 미래를 꿈꾼다.


함께 부르짖으며 나아갈 일들이 있기에 감사하고, 그렇기에 오늘보다 내일이 더 기대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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