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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혜은 원장




<까마중 Solanum Nigrum>

이번 회부터는 약초나 열매 혹은 뿌리 꽃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증상에 대해서는 다양한 칼럼과 기사와 뉴스를 통해 자주 접하셨고, 많이 아는 내용들을 다루다 보면 조금 지루해 질 수 있다는 생각이 번득 들었습니다.


나름대로 생활 속에서 어떻게 하면 건강을 잘 지키고 예방하며 이 100세시대를 덜 아프고, 고통을 덜 받으며 즐겁게 살아갈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합니다.


방법이 있다면 환자들과 자주 나누고 전하려고 애를 씁니다. 그래서 다양하게 올게닉하고 네츄럴하게 돕는 방법을 알아보고, 관찰하고, 연구하면서 안전하고, 건강하게 돕는 방법을 갈구하고 서치하고 발견합니다.


그럴 때마다 임상에 적용하고 좋은 결과에 이르면 감사하고, 보람을 느낍니다. 항상 새롭게 칼럼을 쓰려고 책상에 앉으면 어떤 증상을 놓고 한의학적 혹은 대체의학적으로 어떻게 도움을 드릴까 고민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요즘 건강 프로를 접해서 많이 대두 되고 있는 일상생활에서 자주 사용되고 있는 약초에 대해 하나씩 알아보면 재미있을 것 같아 이번 회부터 약초 즉 약으로 쓰는 잎이나 열매, 뿌리와 꽃에 대해 몇 달간 알아보고자 합니다.


오늘은 제가 요즘 눈 여겨 보는 까마중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학명은 Solanum Nigrum 이고, 한약초 이름은 용규(전초말린것)입니다.


가지과에 속하는데 열매나 잎을 말려 따뜻한 차로 많이 먹습니다. 어린 잎은 나물로 먹으며, 성숙한 식물은 열매와 더불어 약재로 쓰입니다.


줄기잎은 해열, 산후복통에, 뿌리는 이뇨제로 사용합니다.


한방과 민간에서는 풀 전체를 학질, 신경통, 간장, 이뇨, 진통, 종기, 탈항, 부종, 대하증, 좌골 신경통 등에 약으로 씁니다. 이 까마중은 '당본초', ‘도경본초’, ‘본초강목’과 같은 옛 중국 의학 책에 의하면 열을 내리고 오줌을 잘나가게 하며, 원기를 북돋워주고, 잠을 자게 할 뿐만 아니라 옹저와 종기로 인한 독과 타박상, 어혈을 다스리고 갖가지 광석물의 독을 푸는 작용 등이 있다고 합니다.
가장 널리 알려진 까마중 효능은 항암작용이 뛰어나다는 점인데, 동물실험이나 실제 임상에서도 백혈병을 비롯해 갖가지 암세포에 뚜렷한 억제작용이 있음이 입증됐으며, 위암, 간암으로 복수가 차는 데 활용해 효험을 본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까마중은 위암, 간암, 폐암, 자궁암, 유방암, 백혈병, 식도암 방광암 등 뛰어난 항암 효과가 있어 어떤 암에든지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까마중의 한약명 전초에는 스테로이드 알칼로이드와 아트로핀, 플라보노이드루틴, 아스파라긴산, 사포닌 등이 들어 있으며, 아트로핀 성분은 눈동자를 시원하게 하는 작용이 있어 근시나 안구건조증 등에 일시적으로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합니다.


만성기관지염에는 까마중과, 도라지뿌리, 감초에 물을 붓고 반으로 줄어들 때까지 달여서 하루 세 번으로 나눠 식후에 복용하면 좋습니다. 주의할 점은 7일동안 먹었다가 7일동안 끊었다가 다시 7일동안 먹기를 반복하는 식으로 복용해야 한답니다.


이유는 후반에 알려드리겠습니다. 또, 꽃을 달인 물은 가래약으로 효과적이며, 이 물로 눈을 자주 씻으면 눈이 밝아진다는 말도 전해진다고 합니다. 까마중 잎과 열매를 알코올에 우려내 마시면 염증과 두통, 류머티즘, 설사, 이질을 중단시키는 데도 효과가 있으며, 피로회복과 불면증에도 역시 그늘에서 말린 까마중을 흑설탕과 함께 소주에 넣고 2~3개월 가량 공기가 통하지 않게 마개를 꼭 막아 두었다가 걸러서 하루 20~30㎖씩 잠자기 전에 마시면 피로가 싹 가시고 불면증이 없어진다고 합니다.


까마중은 꽃이 필 때부터 초겨울 사이에 꽃, 잎, 줄기를 채취해 말린 다음 약재로 쓰는데 꽃이 진 후 맺히는 까만색 열매는 시큼하면서도 달짝지근한 맛이 좋으며, 안토시아닌을 다른 열매에 비해 수십 배까지 함유하고 있습니다.


이것을 하루 분 0.1~0.5그램을 물 0.5리터로 달여 복용하면 해열, 기침멎이, 기관지염, 호흡기 질환, 눈병, 신경쇠약, 관절염, 통풍, 습진, 가려움증 등에 효과가 있습니다. 이외에도 신장과 방광질환의 명약으로 소개된 책도 있습니다.


온갖 균을 죽이고 염증을 삭이며 제가 제일 주목하는 것은 피를 맑게 해주는 효과가 있어 혈액과 혈관 대청소를 해서 혈관회춘의 효과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피로회복과 정력증진에도 효과가 많다고 합니다.


저는 이 까마중만 먹어보지 않았지만 원리가 그렇습니다. 원래 약초를 단방으로 쓸 때는 정말 조심해야 합니다.


요즘 건강프로그램에도 나온 것을 나중에 알았습니다. 이런 것이 매스컴을 타면, 너도 나도 사다가 먹고 마십니다.
정말 신기하게도 어떻게 그렇게 빨리 소문나고 퍼지는지 모든 집에 다 있습니다. 재미나는 현상입니다.


그러다 부작용도 나고 좋지 않은 결과를 가지고 한의원에 오십니다. 그러나 왜 그런지 잘 모르는 경우가 정말 많습니다.


예를 들어 강황이 좋다 하니 우~ 강황 사 드시고, 브라질 너트 좋다 하니 우~ 다 사다 드십니다.
이것뿐만 아닙니다.


다른 것도 말 하지 않아도 다 알 겁니다. 그래서 이러한 약들이나 음식이 나왔을 때 왜 적당히 먹어야 하는지 아니면 왜 단방으로 먹으면 안되고, 아니면 쭉 장복을 해도 되는지 등 잘 살펴서 먹게 하면 좋은 약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요즘 인기가 좋은 약초나 열매, 뿌리, 꽃등 하나씩 마시고, 먹을 때 조심해야 할 내용을 다루면 유익하고, 도움이 될 것 같아 이러한 내용을 쓰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다시 돌아와 이 까마중은 성질이 차갑고 유독합니다.


그래서 장복하는 것이 매우 좋지 않습니다.


열매나 차로 마시니 맛있고, 효능이 좋다고 아무 생각 없이 오래 먹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다른 증상을 가져오거나, 오히려 부작용으로 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 까마중도 마찬가지 입니다.


만약 집에서 까마중을 드시는 분이 있다면 잘 알아보고, 전문한의사에게 상담 후 장복을 할지 아니면 가끔 조금씩 증상이 좋지 않을 때만 먹을지, 아니면 차가운 성질이니 좀 따뜻한 성질과 어떻게 합해서 먹을지 상담 후 먹기를 권장합니다.


오늘은 혈관회춘과 항암효과를 비롯해, 염증 치료와 비염에 효과가 큰 까마중 효능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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