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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혜은 원장



<생활 속 건강 15>

이번주는 만성피로의 한방치료와 생활예방법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만성피로는 나른함, 무력감, 쉽게 누우려함 등의 가벼운 정도로 시작되지만 점점 심해지면 두통, 어지러움, 불면, 식욕부진, 신경과민, 무기력, 의욕감퇴, 간질환, 당뇨병, 폐결핵, 빈혈증, 갑상선 기능저하증, 특정 질환에 감염되어 나타나는 증상도 있는데, 특정 질환으로는 내분비, 대사, 류마티스, 혈액질환등과 악성종양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또한 이들 증상은 피로한 정도를 더욱 심화시켜, 경우에 따라서는 질병의 형태로까지 발전시키기도 합니다.


만성피로 시 환자가 호소하는 증상은


1. 아침에 일어나기 어렵다,

2. 왠지 나른하고 기운이 없다,

3. 의욕이 떨어진다,

4. 머리가 띵하고 맑지 않다 혹 머리가 자주 아프다,

5. 식은땀이 난다,

6. 자주 어지럽고 기억력이 떨어진다(건망증이 생김),

7. 체중이 감소하거나찐다,

8. 짜증이 잘 나거나, 항상 불안하고 초조하다,

9. 오전 오후에 항상 나른하고 오후 3시 이후 더 피곤하다 혹은 전신을 엄습해오는 피로감을 느낀다.

10. 업무 중 짜증과 싫증이 난다,

11. 최근 들어 실수가 많다,

12. 집중력이 떨어져 일의 능률이나 학업에 진전이 없다,

13. 몸이 무겁고 아프며 입안이 헐고 잘 붓는다,

14. 정상적으로 수면을 취해도 수면을 취한 것 같지 않다,

15. 하품이 자주 나온다,

16. 입맛이 없다 혹은 소화가 안되고 속이 더부룩하며 설사가 난다,

17. 어깨 목뒤가 결리고, 허리가 은근하게 자주 뻐근하고 아프다,

18. 입이 마르고 갈증이 난다,

19. 말이 하기 싫다,

20. 무기력과 성욕이 감퇴된다,

21. 눈이 피로하고 충혈된다,

22. 피로하면 편도가 잘 붓는다.




만성피로의 한의학적 치료는 허로, 노권상의 범주로 보며 본인의 체질과 증후에 맞는 약물치료, 침치료, 뜸치료와 건부항요법 등을 통하여 치료합니다.


물론, 치료는 피로도를 검사하여 각자의 체질과 증세에 적합한 운동과 섭생법(식이요법과 생활요법)을 처방하여 피로가 발생하는 근본적인 원인을 제거하는데 중점을 두고 치료하는 목표를 두게 됩니다.


약물치료에는 보기시키는 약물과 보양시키는 약물로 나누어 기력과 근력을 강화시키고, 병에 대한 저항력과 면역력을 높이는 약물을 통화여 피로를 관리합니다.


침과 뜸 및 부항치료는 침과 뜸으로 기혈순환을 촉진하고 경락을 자극하여 피로의 원인을 제거하고, 방광경락상의 배수혈 부위에 건부항요법을 시행함으로 노폐물을 잘 배출 하도록 시원하게 기혈을 뚫어주게 되며 면역력의 증진을 도와줍니다.


운동 및 물리요법은 적절한 운동의 선택과 국소적인 물리치료로 근육과 신경계의 이완을 통해 긴장을 완화 시켜주며 피로를 풀어줍니다.


지압요법은 한방적인 요법으로 경혈(침을놓는자리)을 이용한 지압요법인데 방관경락상 배수혈(등뼈 목덜미 좌우로 3cm정도) 선상을 따라 아래 방향으로 눌러 내려가는 것을 몇 번 반복을 해주면 피로가 개선됩니다.


만성피로 예방을 위한 생활과 양생법(養生法-병에 걸리지 않도록 건강 관리를 잘하여 오래 살기를 꾀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피로하다는 것은 생리적 신호이므로 충분한 영양섭취와 함께 휴식이 필요합니다.


생활을 통한 피로 예방은
① 충분한 수면이 필요합니다-요즘 회사원, 청소년 중에는 컴퓨터 채팅이나 게임을 하다 밤에 잠을 자지 않는 경우도 많은데, 이러한 습관을 고쳐야 합니다.
피로 회복을 위해선 적어도 하루에 6~8시간 정도의 수면이 필요합니다.


② 과로를 피해야 합니다-가사나 업무량을 조절하고 충분한 휴식시간을 확보합니다.


③ 규칙적인 운동을 합니다-자신에 알맞은 운동을 선택해서 규칙적으로 할 수 있도록 합니다.
처음부터 욕심을 내서 운동량이 과하면 오히려 더 피곤해지므로 처음에는 적은 양부터 시작하여 천천히 늘려가도록 하며, 1주일에 3~4회, 적어도 30분 이상, 1시간 이하가 적당합니다.


④ 고른 영양섭취가 매우 중요합니다-특히 소화가 잘 되는 담백한 음식과 녹황색 채소를 많이 먹는 것은 많이 아는 내용입니다.
이제 실천을 해야 하며, 지방질, 당분의 섭취를 줄이고, 탄수화물과 비타민을 충분히 섭취합니다.
피로에는 탄수화물이 중요합니다.
너무 많이는 아니어도 적당히 섭취는 해야 합니다.


⑤ 기호품을 줄입니다-심한음주와 흡연을 피하고 커피, 홍차 등의 카페인 음료나 탄산음료의 섭취를 줄이면서 피하는게 좋습니다.
아주 간단한 음주와 커피는 적당히 즐기는 것은 오히려 피로가 풀리지만 모든 것은 과도한 것이 문제가 됩니다.


⑥ 체중조절이 절실합니다-평소 과체중 이상이라면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⑦ 습관성 약물은 지금부터 피해야 합니다-피로회복제 등의 습관성 약물의 사용을 피해야 합니다.


⑧ 건전한 사고방식이 좋은 에너지와 좋은 호르몬을 분비합니다-긍정적이고 명랑한 생각을 갖지 못하며 모든 일마다 부담이 되고 짜증이 나서 더 피로하게 됩니다.


양생법의 비결은 우리가 너무 잘 아는 장수의 비결과 같습니다.


1. 말씀을 적게 하여 속기운을 배양할 것

2. 색욕을 삼가 하여 정기를 배양할 것

3. 음식을 담백하게 섭취하여 피를 맑게 할 것

4. 흥분과 분노를 삼가 간기를 배양할 것

5. 음식을 절도 있게 먹어 위기를 배양할 것

6. 탐욕을 줄이어 근심을 적게 할 것

7. 좋은 노래를 들어 심신을 기쁘게 할 것

8. 과로를 피하여 미연에 질병을 예방할 것


다음주에는 만성피로 자가 진단법을 통해 체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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