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혜은 원장

<생활 속 건강 12>

5월 첫째주에 이어 이번주는 화병의 증상과 증상에 따른 질환, 한의학적인 화병의 치료를 알아 보겠습니다.

화병의 증상으로는 머리에서부터 발끝까지 아프지 않은 데가 없는 것 같고 나른하고 매우 피곤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항상 우울하거나 괜히 신경질이 난다고 표현을 하며, 오후가 되면 자신도 모르게 권태감과 신경질이 더 심해진다고도 합니다. 

겉으로는 멀쩡해 보이지만 정신적, 육체적으로 고통이 지속되기 때문에 혼자서 앓아야 하는 질병이기도 합니다. 

화병이 있는 사람들은 가슴 명치 위 유두선상 정 중간을 눌려보면 아픔의 정도에 따라 화병의 호소하는 정도가 비례가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표현을 하기 꺼려하고, 혼자서 끙끙 앓는 경우가 대다수 입니다. 

보통 심리상담을 통해 많은 부분 토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화병에는 신체적, 정신적인 증상으로, 증상 중에 흔히 볼 수 있는 증상이 있습니다. 

1, 냉증이 있어서 찬물에 손을 넣기가 힘들다. 2, 빈혈증이 생겨 얼굴이 창백하고 어지럽고, 잦은 두통이나 편두통이 있고, 머리가 무겁다. 3, 어깨가 결리고 아랫배에 통증이 있다. 4, 소변을 자주 보는 편이고, 얼굴이 붓거나 눈두덩이 특히 많이 붓는다. 5, 가슴이 두근거리고 쿵쿵 뛰는 소리가 들린다. 6, 불안한 감이 자주 들기도 하고, 불안감이 늘 있기도 하고, 우울감이 있다. 7, 불면증이 자주 있고, 신경질적이고, 짜증이 자주나고, 잘 놀래거나 화가 폭발하는 특징을 보일 때도 있다. 8, 소화불량이 자주 있다. 9, 가슴이나 목이 답답하고, 얼굴에 열이 치밀어 오르는 느낌이 있다. 10, 호흡이 가끔 곤란하고, 자기도 모르게 한숨을 푹푹쉰다. 

이외에도 많은 증상이 있지만 10가지 중에서 몇가지의 증상이 있는지 체크해놓으시고, 다음 회에는 화병 자가진단을 해보는 파트가 있습니다. 

그것을 통해 더욱 디테일 하게 검토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화병으로 나타날 수 있는 질환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화병의 증상을 개인적인 신경정신적 문제 또는 성격의 문제로 방치하여 두면 다음과 같은 질환에 걸릴 활률이 높다고 합니다. 

어떻게 보면 내가 가지고 있는 병이 다 화병때문에 걸린거야? 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다음과 같은 병은 다양한 원인이 있습니다. 

그러나 화병으로 인해서도 이러한 질병이 생긴다는 것을 이번 기회에 꼭 알아두어 화병 첫번째에 다룬 내용과 같이 참조하여 보면 도움이 됩니다. 

1. 순환기계질환으로는 고혈압 중풍, 협심증, 정신계질환으로는 각종 신경증, 불면증, 우울증, 신체화장애, 심장심경증.  2. 신경계 질환으로는 심인성두통, 편두통, 자율신경실조증, 어지러움증.  3. 소화기계질환으로는 소화성궤양, 과민성대장 증후군, 위하수, 식욕부진증, 만성위염, 만성소화불량증. 4. 호흡기계질환으로는 기관지 천식, 과호흡 증후군, 신경성해수(기침).  4. 내분비계 질환으로는 당뇨병, 갑상선기능항진증, 비만증.  5. 근*골격계질환으로는 틱장애, 류머티즘성관절염, 진전증(손, 발이 떨림).  6. 비뇨기, 부인과계, 남성과질환으로는 월경장애, 불감증, 불육, 갱년기장애, 신경성불임증, 신경성 빈뇨.  7. 피부과계 질환으로는 만성담마진, 피부소양증.  8. 기타질환으로는 안정(눈)피로, 안검(눈거풀)경련, 귀울림, 메니에르 증후군등이 있습니다.

한의학에서 화병의 치료는 의 흐름을 원할하게 해주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모든 병의 근본 원칙과도 같습니다. ‘정신과 육체는 나눌 수 없는 하나’라는 이론에 입각하여 오장과 각 장기에 깃든 정신의 관계를 중시하여 오장의 기능을 조절, 강화함으로써 정신기능을 조절하며 자율신경을 안정시킴으로써 화병을 치료합니다. 

즉, 화병의 한방치료는 화를 없애주고 오랜 기간 스트레스가 쌓여서 생긴 뭉친 기운을 풀어서 기를 정상적으로 순환시키는데 중점을 두고 치료를 합니다. 

예를들어, 화는 모든 것을 태우고 소모시키는 성질이 있어 간(肝)에 축적되면 간화(肝火), 마음에 쌓이면 심화(心火)라고 하여 간장 질환이나 또는 각종 심장병을 유발 할 수 있습니다. 

화병으로 시작했다가 무기력증으로 악화되어 만성피로증후군으로 나타나, 전체적인 면역체계를 약화시켜 다른 신체적 질환에도 쉽게 노출됩니다. 

또한 우울증으로 악화되면 극단적인 경우 사회생활이 힘들어지거나 자살충동을 느끼게 될 수도 있기 때문에 반드시 치료해야 하는 질병입니다. 

이러한 화병의 한의학적 치료는 마음의 울화를 다스려주고 심리적 안정 도모를 위해 증상과 체질에 따라 한약치료 및 울화가 맺힌 경락을 풀어주고 기혈 순환을 원활하게 해주는 침구치료와 필요할 경우 심리상담을 병행하게 됩니다. 

따라서 화병은 마음에서 오는 것입니다. 

저러한 증상이 앞서 말한 것처럼 원인이 많습니다. 

증상들을 보면 기질적으로 발현되어 눈에 보이는 증상이지만 보이지 않는 기능적인 발란스가 깨어져 기질적으로 증상이 들어난 증상에서는 꼭 마음을 살펴야 합니다. 

기능적으로 잘 체크해서 문제가 없다면 그때는 기질적인 문제로 보고 치료를 들어가는 것이 좋습니다. 

한의학적 치료는 같습니다. 

다만 기능적인 치료는 본인 자신의 마음, 상태와 환경을 잘 살펴서 내가 무엇에 대해 스트레스를 받고, 내가 무엇에 대해 내려놓지 못한 것들이 있는지 체크하셔서 문제점이 발견되면 그것에 대한 과감한 결단을 통해 해결 할 일들을 살펴야 하며, 노력해야 나아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어떨 때는 상담이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용서를 하거나, 용서를 구해야 하는 경우도 있고, 혹은 자기자신을 용서하지 못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러한 마음의 소리를 내면 깊이 관찰하고, 무의식에 집중해서 의식으로 가지고 올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할 때도 있습니다. 

많은 치료들 중에 내가 직접 참여하고 치료해야 하는 이러한 경우도 있습니다. 

다음주에는 화병의 예방과 자가 진단법을 통해 나에게는 화병의 증세가 있는지?를 살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