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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혜은 원장



<생활속 건강으로 7>

요즘 한의학은 세계적인 의학으로 소개되어 전파/확산되고 있으며, 미국과 유럽에서도 많은 연구로 인해 치료를 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한의학과 대체의학이 인기가 있는 이유 몇 가지를 알아보면서 한의학에 대한 보편적인 관점이 확장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 간절합니다.

왜 한의학과 대체의학이 인기가 있을까? 하는 내용을 지난주에 이어 알아 보겠습니다.  

첫째, 서양 의학의 한계를 동양이 아닌 서양 의학계에서 인식하게 되었다는 사실입니다. 

서양 의학이 인류의 건강 증진에 큰 공헌을 하였고, 지금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더불어, 현시점에서 모든 병에 대한 완벽한 의학으로서는 부족한 점이 있다고 판단, 이 점을 보충할 수 있는 의학이 필요한 것을 서양의학계에서 인식하고 나섰습니다. 

서양 의학은 사람의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인체의 가시적(可視的)인 대상(對象)을 연구하는 데 비하여, 한의학은 보이지 않는 기능적인 현상(現象)을 연구하는 학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보이지 않으면 서양 의학에서는 아무 이상이 없다고 진단하게 됩니다. 

그러나 환자들은 이상이 없지만 아픔을 느끼고, 통증을 느낍니다. 

이런 현상에 서양 의학에서도 대체의학과 한의학을 주시하지 않을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제가 보는 관점의 원리는 보이지 않는 것이 보이는 것을 주관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병원에서 아무 이상이 없다고 해도 대체의학과 한의학에서는(큰 개념에서는 한의학이 대체의학에 포함되어있다고 봄) 왜 아픈지에 대해 유추하고 한의학적/대체의학적으로 바라보는 관점에서 치료를 하게 되며, 우리는 도움을 받고, 치료를 경험하는 사례가 많아지면서 서양의학계에서도 주목을 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이러한 사례들이 많아지는 현상을 경험하면서 서양 의학계에서 예의주시하며 연구에 돌입한지가 꽤 오래되었습니다. 

아마도 요 몇 년 사이에는 활발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둘째는 외과적인 수술에 의해 부작용과 후유증이 있음을 인식하게 되면서 어려움을 겪을 때 한의학과 대체의학에서 많은 고통과 어려움을 덜어주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첫번째 이유와 맥락은 비슷합니다. 

신체의 한 부분을 절개하여 수술을 하면 질병이 회복된다 해도 본래와 같은 완벽한 재생이 어렵고, 마취에 대한 거부 반응이나 기타 합병증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수술에는 한의학적으로는 기의 흐름, 즉 에너지의 흐름이 수술하는 동안 절단이 되는 현상이 일어났을 때, 일어나는 반응과 현상을, 우리의 몸은 고스란히 기억을 하고 있습니다. 

상담할 때 많은 분들이 이 같은 설명을 들으면, 통증과 아픔이 이래서 생길 수 있구나! 하고 공감이 되면 본인의 얘기와 더불어 묻지 않아도 먼저 통증과, 아픈 곳을 줄 줄 풀어놓으십니다.  

몸의 중용의 틀이 깨어지고, 밸런스는 물론이거니와 기혈순환이 원활하지 않는 현상은 많은 사람들이 경험을 해보셨을 것입니다.  이렇게 병원에서는 수술이 잘되었고, 아무런 이상이 없다고 하는데 왜 아파요? 하시며 찾아오시면, 한의학이나 대체의학을 하시는 선생님들이 왜 그렇게 아픈지에 대해 설명을 잘 해주어 불편을 느끼시는 분들의 마음과, 실제 느끼는 고통까지 안정을 취하게 도와 드리게 되면, 외국 환자분들은 신비/신기해 합니다. 

더불어 특히, 외국분들은 치료결과에 대해 디테일하게 잘 얘기를 해줍니다.

그러면 선생님들은 치료의 플랜과 과정에 더욱더 많은 도움이 되면서 환자분들께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게 도와 드릴 수가 있습니다. 

이러한 점진적 치료의 효과와 결과로 인해 요즘 한의학과 대체의학이 인기가 점점 늘어가는 이유입니다. 

이어서, 셋째는 서양의학계에서 약물의 거부작용, 내성작용, 축적작용 등의 위험 부담이 커지는 것을 인지 하였기 때문에 한의학과 대체의학이 주목 하게 되었습니다. 

특정 약물에 대하여 과민반응을 일으키는 환자가 의외로 많고, 장기간 약물을 투여하면 내성이 생겨 그 약물의 효능이 떨어질 뿐만 아니라 다른 약들을 찾고, 더 쎈 약을 투여해서 부작용이 생기는 경우도 있으며, 약물의 축적작용이 있는 경우에는 그 피해가 더욱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만성 신경통 환자가 스테로이드 부신 호르몬제 등을 장기간 사용하여 신경통은 회복되었으나 약물 부작용으로 골다공증이 생겼다면? 

어떻습니까? 많은 사람들은 왜 골다공증이 생겼는지에 대해 나이탓을 하거나, 다시 새로 생긴 병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처방을 하지 않을 수도 없고, 할 수도 없고. 그래서 꼭 부작용이 생긴다고 주의하라고 하거나, 골다공증이 생길 수 있으니 골다공증에 대한 약을 같이 먹으라고 합니다. 

이럴땐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의학계에서 답답할 노릇입니다. 

의사분들도 가끔 오시면 그런 말씀을 허심탄의하게 하고 가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이러한 어려움들이 요 몇 년 사이에 일어났을까요? 

서양의학계에서 늘 고민하고, 연구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환자들의 소리를 듣게 되면서 연구하는 것이 생약 개발과, 한의사와 대체의학계의 여러 선생님들을 초빙하고, 같이 협력하여 진료를 진행하고, 실험을 한지도 10여년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이제 서양의학계에서도 생약 즉 약초가 안전하고 부작용이 덜하다는 것을 너무나도 잘 알기 때문에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것입니다. 

한약은 자연 그대로의 약을 쓰기 때문에 인체에 해가 거의 없습니다. 
독성이 있는 약도 있지만 미국에서는 그런 약초들은 쓰지 못하게 되어 있습니다. 

이렇듯, 서양의학계가 주목하는 한의학과 대체의학에 대해 관련된 정보들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아직 주위의 의사분들이 한의학과 대체의학에 불신하는 경우가 정말 많습니다. 

서로 협력을 하면 환자들의 고통을 정말 빨리 많이 줄일 수 있을 텐데 말이지요. 요즘은 미국에서 큰 종합병원과 대학병원에서 한의사와 대체의학계 선생님들을 고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정말 반가운 소식입니다. 

질병에서 고통 받고, 아픈 분들을 위해 정말 협력하고 좋은 치료를 받을 수 있게 해드리는 것이 우리 치료하시는 선생님들의 사명이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다음회에 조금 더 이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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