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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혜은 원장





<생활속 건강으로 4>


지난주에 이어 통증에 대한 이야기를 더 해 볼까 합니다. 


북가주 날씨 때문에 크게 통증을 느끼는 분들은 없지만, 찬바람이 불면 대기의 찬 기운이 우리 몸의 혈액순환을 방해하기 때문에 손발이 시리고 여기저기 쑤시고 욱신거린다는 사람들이 늘어납니다. 


통증은 요통과 견비통 같은 근골격계 질환, 류머티스성 관절염과 전신성 홍반성 낭창 같은 면역계 질환과 대상포진이나 신경염 같은 신경계 질환으로 인한 통증 등으로 나눌 수 있고 그 이외에도 외상이나 교통사고로 인한 후유증과 급 · 만성 염증성 질환이나 암, 원인불명의 각종 동통질환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지난회에 통증의 내용과 맥락은 같지만 조금 다르게 바라본다면 몸의 통증은 우리 몸의 어느 부위에 위기가 닥치면 몸은 그 조직을 치유하기 위해 비상사태에 돌입하고 정상으로 돌리기 위해 혈액공급을 늘리게 됩니다. 


그 과정 속에서 불가피하게 통증이 증가하게 되는 것입니다. 


통증을 느끼게 되면 흔히 진통제나 소염제를 쓰게 되는데 그것으로 잠시 편안함을 느낄지는 모르나 치유반응도 원천적으로 막았기 때문에 통증이 만성화의 길로 접어들게 되는 것입니다. 

반면에 한방에서의 통증치료는 기혈이 선순환에 중점을 두고 치료하기 때문에 근본치료가 가능해지는 것입니다. 


한의학에서 ‘불통즉통 통즉불통(不通卽通 通卽不通)’이라는 표현이 있는데, 이는 기혈의 순환이 막히게 되면 통증이 발생되고 순환이 좋아지면 통증이 사라진다는 뜻으로 통증의 원인을 주로 외부의 차고 습하며 나쁜 기운이 경락에 들어오거나, 고량후미(膏粱厚味)의 과다 섭취, 감정의 심한 변화, 외상 등에 의한 담음(痰飮)과 어혈(瘀血)로 인해 기혈의 순환이 나빠지기 때문에 나타난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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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통증의 치료도 활혈(活血 : 피를 활발하게 함), 또는 행혈(行血 : 피를 잘 통하게 함) 시키거나 어혈을 제거하고 담을 풀어주는 처방을 씁니다. 


치료는 혈액순환을 촉진시켜 어혈을 풀고 파괴된 조직이 빨리 복구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약재들로 구성되며 침이나 건부황, 찜질 등은 기혈의 순환을 도와 통증을 제어할 수 있게 됩니다. 

겨울철 통증은 더욱 유의해야 할 것 같습니다. 


추위는 몸을 움츠리게 하며, 모든 조직과, 장기, 혈관등을 수축하게 하기 때문에 인체의 기능들이 다소 더디거나 원활하지 않습니다.  


몸을 따뜻하게 유지하며, 겨울철 건강을 몸소 점검하고, 조금 더 세심하게 관찰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통증의 원리와 기전은 독자들도 거의 대부분 아는 내용입니다. 


하지만 이 겨울철을 맞이하여 다시 점검하고 주의를 기울여야 할 중요한 기간입니다.  

겨울철에 좋지 않은 소식이 들려 오는 경우가 다른 계절보다 많습니다.  


아무쪼록 항상 몸을 따뜻하게 하여 면역의 소실도 줄여주고, 저체온의 환경에 노출하게 하지 않고, 어떤 통증이던지 조금의 기미가 있더라도 가까운 한의원으로 찾아가셔서 예방과 재활을 생활화 하시길 권합니다. 


소잃고 외양간을 고치는 일이 없어야 하겠습니다.




<인체의 신비 4>


지난 주에 이어서 인체가 하는 일이 무엇인지 보고 자신의 몸을 잘 관리한다면 대부분의 질병은 반드시 예방과 재활을 통해 자연치유력이 향상이 된다면 많은 질병으로부터 보호를 받을 수 있고, 보호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매회 마다 단락 단락 몇 회에 걸쳐 같이 알아보겠습니다.


27, 우리의 키는 저녁때보다 아침때의 키가 0.8Cm정도 크다. 낮동안 우리가 서 있거나 앉아있을때 척추에 있는 물렁한 디스크 뼈가 몸무게로 인해 납작해지기 때문이다. 

밤에는 다시 늘어난다. 


28, 우리의 발은 저녁때에 가장 커진다. 

하루 종일 걸어다니다 보면 모르는 새에 발이 붓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신발을 사려거든 저녁때에 사는 것이 좋다.


29, 소화란 강한 산성과 알칼리성 사이의 위태로운 평형 작용이라 할 수 있다. 

위산은 아연을 녹여버릴정도로 강하지만 위장에서 분비되는 알칼리성 분비물이 위벽이 녹지 않도록 막아 준다. 

그런데도 위벽을 이루는 500,000개의 세포들이 매분 죽어서 새 세포들로 대치된다. 

3일마다 위벽 전체가 새것으로 바뀌는것이다. 

이 위산은 바이오 리듬에 의해 일정한 시간(대개 아침, 점심, 저녁때이다.)에 분비되는데 이때에 식사를 하지 않으면 배가 고픈 것을 느끼는데 이것은 위벽이 상하고 있다는 신호이다.  


30, 여자가 아기를 출산 때는 자궁 입구가 평상시 때보다 500배나 크게 열린다.


31, 인간의 혈관을 한줄로 이으면 120,000Km로서 지구를 3바퀴 감을 수 있다.  


32, 콜레스테롤은 인간의 몸에 해로운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콜레스테롤은 음식물안의 지방을 녹이는등 생리작용에서 생화학적으로 아주 중요하다.

콜레스테롤을 너무 많이 섭취하면 간에 부담을 주고 혈관 속에 쌓여 급기야는 혈관을 막아서 사람을 죽게 하기도 하지만 우리 몸에서 필수 불가결한 요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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