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1.JPG

▲ WCBA 관계자들이 현직 선교사들과 대화의 시간을 갖고 기독교 방송사에 바라는 선교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왼쪽은 WCBA 회장인 CBS 한용길 사장.




전파 선교사 사명 다짐


세계한인기독교방송협회 WCBA가 애틀란타에서 24일 제24차 정기총회를 열었다.


올해 주제는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기독교 미디어가 남북통일에 기여해야 할 소명을 다짐하기 위해 ‘미디어의 능력, 민족의 통일로!’로 정했다.


CBS를 비롯한 국내 기독교 방송사들과 LA와 뉴욕 등 미국 전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인 기독교 방송사 관계자 100여 명은 총회 기간 한자리에 모여 각자의 소명을 확인하고 연대를 강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들은 현 회장인 CBS 한용길 사장과 현 이사장인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의 연임을 결정했다.


또, 부회장으로 GOOD TV 김명전 부사장과 MC-TV 김왕기 대표를, 사무총장에 C채널 이성철 부사장을 선임하는 등 새 임원진을 구성했다.


이와 함께 설립 25주년을 맞는 내년에는 ‘WCBA 25년사’를 발간하기로 하고, 내년 5월5일부터 3박4일 동안 한국에서 제25차 정기총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WCBA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미국 한인들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 힘써온 미국의 회원사들에게 콘텐츠 제작 후원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TV매체인 MC-TV와 단비기독교TV, WBSTV, JCBS와 라디오 매체인 미주기독교방송과 워싱턴기쁜소리방송, 시카고 K라디오, CSMTV영성의샘 등이 이 후원금을 지원받았다.




"어, 미디어 트랜드가 확 변했네" 미디어 특강 호응 얻어

특히, 이번 WCBA총회에는 회원사들이 필요로 하는 주제의 특강이 마련돼 좋은 반응을 얻었다.
‘어, 미디어 트랜드가 확 변했네’ 라는 제목으로 강의를 한 CBS 손근필 미디어 본부장은 모바일이 바꿔놓은 미디어 환경을 짚어보고 급변하는 방송통신 환경 속에서 기독교 방송사들이 나아가야할 방향을 제시했다.


앞서가는 미디어 노출 전략을 통해 ‘김현정의 뉴스쇼’의 청취율을 급격히 향상시켰던 경험과 요즘 세대들이 유튜브에 열광하는 이유 등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새로운 미디어를 활용하지 않으면 안 되는 현실을 강조했다.


또, 이번 총회의 대회장인 언더우드대학교 윤석준 총장은 ‘교육을 통한 세계선교의 비전’을 나누며, 언더우드대학을 통해 이룰 중국 선교의 꿈을 한인 기독교 방송인들과 공유했다.




해외 선교사들, "이단 실체 알리는 컨텐츠 제작 가능할까요?"

무엇보다 WCBA 회원사들과 현직 해외 선교사들과의 대화의 시간이 마련된 것은 방송 제작진에게 요청하는 선교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언더우드대학에서 박사 과정 중에 있는 선교사들은 선교지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는 다양한 이단으로부터 교회를 지키고 이들의 실체를 알리기 위한 컨텐츠 제작과 선교지의 소식을 국내에 전할 방안 등을 주문했다.


이에 대해 CBS기독교방송 한용길 사장은 “선교사님들의 의견을 듣는 동안 기독교방송이 무엇을 위해 존재해야하는가를 깊이 생각하게 됐다”고 말하고, 2016년 CBS가 제작했던 오지 선교사들의 헌신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순종’의 제작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한편, WCBA는 총회 개최 하루 전인 23일 저녁, 애틀란타 캘런월드아트센터에서 개막예배를 드리고 방송사 관계자들 간 교제의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는 CBS의 24시간 찬양음악 채널 ‘조이포유’의 진행자인 송정미 찬양사역자의 특별 공연도 마련돼 개막식의 의미를 더했다.


세계에 흩어져 활동하고 있지만 전파를 통해 복음을 전하겠다는 소명은 같은 WCBA 회원들. 녹록치 않은 방송환경 속에서 회원사들은 혼자가 아니라 모두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전파 사역의 동역자라는 의식을 갖고 땅 끝까지 복음을 전하라는 주님 말씀을 감당해낼 것을 다짐했다.

특집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