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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지일 교수
<부산 장신대 교수>
<월간 현대종교 고문 겸 편집장>


“하나님이 허락하신 진리의 말씀으로 새롭게 태어나서 모인 신천지 내 개신교 목회자들입니다.”라고 자신들을 밝힌 정체불명의 편지들이 목회자들에게 배달되고 있다.
이들은 자신들이 정통교단 출신의 목회자들이고, 자신들이 배운 신천지의 교리가 “진리의 말씀”이고 신천지의 신앙이 “참 신앙”이라고 주장하며, 목회자들에게 신천지교리를 배워볼 것을 권유한다.
신천지의 포교전략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신천지신도들의 거짓말과 음모는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한 정당한 방법으로 합리화되어 있고, 가족의 갈등과 불화는 신천지세상을 이루기 위한 피할 수 없는 희생으로 미화되어 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들이 왕과 제사장이 되는 신천지세상은 점점 요원해지고 있다.
최근에 입수한 신천지의 포교방법에 따르면 이들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포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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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천지의 집회 장면.


예를 들면, QT를 통해서 접근한 후 문자와 전화로 관계 형성, 마술로 호기심을 유발해서 접근, 버스 안에서 시나리오작가라고 수개한 후 볼펜과 사탕 등을 주며 신앙 간증을 해달라고 접근, 기독교서점에서 CCM을 주제로 접근, 기독교백화점에서 물품구입상담을 미끼로 접근, 개척교회 주일학교교사로 가장해 도움을 요청하며 접근, 대학연구원을 가장해 심리테스트(MBTI) 설문지를 가지고 접근, 직장에서 차를 뽑아주거나 식사를 같이 하면서 접근, 지역신문에 승용차 같이 타기 광고를 통해 접근 등을 시도하고 있다.
특히 청소년들에게 익숙한 UCC를 통해서도 신천지교리를 선전하고 있다.
우연을 가장해 치밀하게 다가오는 신천지신도들이 우리 주변에서 우는 사자와 같이 삼킬 자를 찾고 있다.
한편 신천지에게 배우자와 자녀를 빼앗긴 피해자들이 애타는 마음으로 일인시위를 지속하고 있고, 신천지에 공격당한 주님의 교회들이 고통 받고 있다.
해외 교민사회의 피해도 커져간다. 신천지는 해외에 33개의 교회, 993명의 신도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신천지로 인한 다음 피해자는 우리 가정, 우리 교회가 될지도 모른다.
신천지의 진화하는 포교전략과 그들의 파상공세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지혜가 필요하다.
무엇보다도 교회중심의 신앙생활을 벗어날 때 문제가 생긴다.
목회자가 인지하지 못하는 교회 밖에서의 성경공부를 하지 말아야 한다.
이와 함께 말씀중심의 신앙생활을 위한 지속적인 이단예방교육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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