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홍준 목사의 목회가 담긴 목양장로사역 컨퍼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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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차 목양장로사역 컨퍼런스 단체사진


국제목양사역원(원장 최홍준 목사)에서 진행하는 목양장로사역 컨퍼런스가 미주지역에서 열렸다.
9월 4일부터 6일까지 뉴저지 필그림교회(양춘길 목사)에서 열렸으며, 남가주 지역에서는 10일부터 12일까지 세리토스장로교회(김한요 목사)에서 열린다.
필그림교회에서 열린 13차 컨퍼런스는 최홍준 목사(국제목양사역원 원장, 호산나교회 원로목사), 홍민기 목사(호산나교회 담임), 조진모 목사(합동신대원 교회사 교수), 김명섭 목사(국제목양사역원 총괄, 호산나교회 부목사)가 강사로 나왔다.
남가주 컨퍼런스에서는 조진모 목사 대신 고현권 목사(얼바인베델한인교회 부목사)가 나선다.
첫날 최홍준 목사는 "시대적인 요청: 차세대와 목양장로", 홍민기 목사가 "다음세대를 위한 목양사역"이라는 제목의 특강을 했다.
둘째날은 조진모 목사가 "교회사 관점에서 본 목양사역", 셋째날은 최홍준 목사가 "제자훈련과 목양장로사역", 김명섭 목사가 "목양장로사역의 실체"라는 제목의 강의를 했다.
등록대상은 목사 및 장로이며 웹사이트를 통한 온라인 등록을 해야 한다.
참가비는 160달러이다. 등록 웹사이트: www.pastoralministry21.com

장로, 걸림돌인가 디딤돌인가
부산의 대표적인 교회인 호산나교회 최홍준 목사는 은퇴후 국제목양사역원을 설립하고 자신의 목회경험을 살린 목양장로사역 컨퍼런스를 시작했다.
컨퍼런스는 한국과 미국, 그리고 필리핀에서 13차례에 걸쳐 진행됐다.
최홍준 목사의 저서인 "장로, 걸림돌인가 디딤돌인가"는 왜 목양장로사역을 해야 하는지 잘 나와 있다.
최홍준 목사는 목양장로 사역은 단순한 시스템이 아니라 교회본질의 회복이며, 성도의 본질 회복을 위한 사역이라고 말한다.
이를 통해 교회는 체질이 개선되고 건강해 진다.
책의 앞쪽에는 소 두마리가 머리를 맞대고 서로 밀고 있다. 유명한 소싸움 사진이다.
최 목사는 바로 그 소처럼 목사와 장로가 각을 세우고 대결구도를 벌이고 있는 것이 한국교회의 현실이 아닌가 라고 반문한다.
그리고 소는 상대를 이김으로 자신의 힘을 과시하려고 하는데 목사와 장로의 싸움은 누구를 위한 것이며 우리를 일꾼으로 불러주신 하나님의 목적에 타당한가 라고 질문하고 있다.
거의 모든 교회분쟁의 중심에는 장로가 관련되어 있다. 담임목사와 각을 세우고 교회행정과 치리에만 관심이 있고 교회성도들의 어려움에는 전혀 관심이 없이 교회안에서 자신들의 권위를 세우고 세력을 넓히는 것에만 관심을 가지는 것이 일반적인 장로의 모습이다.
권위를 유지하기 위해 목사와 장로는 항상 긴장관계에 머문다.
최 목사는 "교회 장로들이 문제가 생기는 이유는 훈련되지 않은 사람을 장로로 세웠으며, 성경적인 장로의 본질을 바르게 적용하고 실천하는 모델이 없었기 때문이다"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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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명의 강사(왼쪽부터 김명섭, 조진모, 최홍준, 홍민기 목사)

목양장로사역은 무엇인가?
'목양장로'는 호산나교회에서 임상을 거친 사역모델이다. 쉽게 말하면 목회자만 목양을 하는 것이 아니라 장로도 목양을 한다.
그러면 호산나교회 '목양장로'는 어떤 시스템을 가지고 있는가.
호산나교회의 시무장로는 당회에 속해 행정을 하는 시무행정 장로와 목양사역을 하는 시무목양 장로로 구분돼 있다.
현재 호산나교회 시무장로는 50명이다.
시무장로중 20명은 당회원인 행정장로이고 30명은 목양장로이지만 시무장로 모두가 목양을 한다.
시무장로의 임기는 7년이며 임기가 지나면 정년인 65세까지는 사역장로, 은퇴후에는 은퇴장로가 되는 시스템이다.
목양장로분만 아니라 모든 장로는 목양을 병행한다.(현재 총장로 70명=시무 50명, 사역 9명, 은퇴 7명, 원로 4명)
'목양장로'가 하는 일은 무엇인가. 성경적으로 모세와 여호수아 시대의 70인 장로를 모델로 하여 장로들이 목회자와 같이 목양사역을 나누어 한다는 것이다.
호산나교회는 규모가 큰교회이므로 '지구'-'교구'-'마을'-'다락방'으로 조직되어 있다. 목양장로들은 크기에 따라 1-2명의 목양장로가 한 '마을'을 맡는다. '다락방'으로 말하면 10-20개이다.
그러다 보니 가족까지 친다면 300-500명 정도를 맡는 경우도 생긴다. 왠만한 중형교회인셈이다.
목양장로는 담당교역자와 함께 각자 담당 구역 교우들을 돌보는 일을 한다.
순장이나 교인들이 도움이 필요하거나 경조사등 일이 생기면 교구교역자가 접수하고 그 내용은 담임목사와 그리고 담당 교역자와 목양장로에게 이메일을 통해 보고한다.
목양장로는 즉시 심방이나 상담등 목양사역을 교구사역자와 상의하며 진행한다. 그리고 그 결과를 교구교역자에게 보내게 된다.
IT 대한민국의 특징을 살려 목양에 이메일, 문자, 카톡등이 이용된다.
목양장로 사역을 통해 장로들은 보람을 느끼고 행복하다는 고백을 하게 된다.

제자훈련의 다음단계 목양장로
최 목사는 처음부터 목양장로를 한것이 아니다.
훈련을 마친 성도들을 순장으로 세워 각맡겨진 순원들을 돌보게 했더니 교회가 어느정도 성장하자 장로들은 과거의 모습으로 돌아가기 시작했다.
원인을 찾으니 집사도 소그룹을 장로가 하니 성이 차지 않는 것이었다.
목양장로와 제자훈련은 밀접한 관계이다. 최홍준 목사는 "목양장로의 전제조건은 철저한 제자훈련이다"고 말하고 있다.
먼저 목양장로제도를 세우기 위해서는 반드시 교회안에 전반적으로 제자훈련이 선행되어야 한다.
제자훈련을 받고 사역자 훈련까지 받아서 제자를 키워낼수 있는 사람이 장로가 되어야 한다.
최 목사는 "제자훈련 다음에 무엇을 해야 하는가를 고민하는 교회가 있다면 목양장로 사역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왜 최홍준 목사가 제자훈련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가는 그의 경력이 잘말해준다.
최 목사는 전도사 시절 제자훈련의 비전을 높이 산 옥한흠 목사에 의해 사랑의교회에 청빙됐다.
사랑의교회 초기시절 옥 목사에게서 제자훈련을 배우며 교회성장의 중인이 되었으며 나중에는 수석 부목사가 되어 한국 최초의 원로 부목사가 되는 꿈을 꾸기도 했다.
하지만 부산의 400여명의 교인들이 출석하는 기성교회인 부산새중앙교회 청빙을 받고 가게되었다.
부임후 개혁과 제자훈련을 통해 교회를 변모시키고 2000년 호산나교회로 교회이름을 변화시키고 큰 부흥을 경험했다.
부임후 장로들과 함께 했던 제자훈련이 목양장로 사역을 시작하는데 기폭제가 된 것이다.
아무나 목양장로를 할수 있는 것은 아니다.
제자훈련뿐만 아니라 소그룹 리더활동을 통해 목양에 대한 노하우를 가져야 하기에 순장 경험이 있어야 한다.
또 당연한 이야기 같지만 좋은 평판이 있는 모범이 되는 성도가 목양장로가 될수 있다.
장로가 성경적인 장로관을 회복하고 목회의 걸림돌이 아니라 목회의 디딤돌이 될 때 한국교회는 다시 부흥이 가능할 것이다.
<아멘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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