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맥앨리스터. 트위터 캡처
미국의 크리스천 여성 칼럼니스트가 낙태에 반대하는 내용의 트윗을 올렸다가 강간과 살해 위협에 시달리고 있다고 크리스천포스트가 최근 보도했다.
낙태 찬성론자들은 트위터 등에서 그녀의 주소를 공개하는 등 공격을 서슴지 않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피해자는 데니스 DC 맥앨리스터라는 여성으로 주로 PJ미디어에 글을 싣는 칼럼니스트다.
그녀가 올린 트위터가 화근이었다.
새 대법관으로 브렛 캐버노가 지명되면서 낙태 논쟁이 일자 그녀는 낙태를 비판하는 트위터를 올렸다.
그녀는 “낙태 히스테리의 근원은 여성들의 무책임한 섹스를 향한 고삐 풀린 욕망”이라거나 “섹스는 그들(낙태 찬성론자들)의 신이고 낙태는 그들의 성체다. 낙태란 비인간적인 타락의 진흙탕을 벗어나 쌓아올린 문명화에서 여성들을 내쫓는 혐오스러운 일”이라고 적었다.
트윗은 낙태 운동가들의 분노를 샀다.
이어 SNS를 타고 오르내리다 급기야 맥앨리스터를 공격하겠다는 위협으로 이어졌다.
맥앨리스터는 “그들의 협박은 트위터를 넘어섰고 이제 내가 어제 사는지 안다는 말까지 나왔다”면서 “강간하거나 목 졸라 살해하겠다는 협박은 물론 내 가족까지 공격하겠다는 위협까지 있어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 미국의 여성들이 낙태에 반대하는 내용의 피켓을 들고 가고 있다.
경찰은 맥앨리스터의 자택을 수색하는 한편 그녀에게 당분간 트위터 등 소셜 미디어를 멀리하라고 조언했다.
맥앨리스터는 “낙태 반대론자들에 대한 혐오가 오히려 우리를 단단하게 만든다”면서 “만약 우리가 흩어지면 낙태 찬성론자들은 더욱 우리를 공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캐버노 인증청문회가 진행되면서 미국에서는 ‘선택권파(Pro-Choice)’와 ‘생명존중파(Pro-Life)’로 나뉘어 낙태 논란이 달아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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