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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선욱 지휘자

<글로벌 메시아 여성 합창단>

 

최근에 예배음악에 관한 심포지엄을 다녀왔습니다.


과거의 예배음악과 중간관점에서의 오늘의 예배음악, 그리고 앞으로의 예배음악에 관한 주제를 가지고 각각 발제자들이 나와서 발표하는 형식의 심포지엄이었습니다. 


급변하는 시대에 발 맞추어 오늘날 예배의 형태나 순서들이 사실 많이 바뀌어 가는 것을 보면서  찬양대지휘자로서 많은 관심을 가지고 가지고 듣게 되었습니다.


그 중 가장 받아들이고 쉽지도 않은 부분이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인정할 수 밖에 없는것은  바로 교회의  찬양대가 점점 사라지고 있고 앞으로는 그 수가 더 많아 질 거라는 것이었습니다.


사실 지금도 많은교회들이  예배의 포맷에 변화를 가져오면서  찬양대 대신에 찬양팀으로 대신하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됩니다.


그러나 시대의 변화라고 넘기고 끝날 문제는 아닌것 같습니다.


제가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시대의 변화에 따른 예배의 변화로 말미암은 결과이니 그것을 받아 들이라고  말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왜 사라지고 있는가에 대해서 말하고 싶은 것입니다.


찬양대가 사라지는 이유 중에 찬양대에 대해서 찬양대 지휘자나 찬양대원들이 많은 부분에서 오해하고 있는 부분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오해로 말미암아 발생되는 문제들로 인해서 예배를 섬기는 찬양대로 인해 오히려 예배가 방해를 받기 때문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오해를 밝히기 전에 정말 사명을 가지고 은혜를 사모하며 기도하는찬양 대원 분들이 훨씬 많다는 것을 전제로 다름과 같은 오해들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첫째, 찬양대는 취미생활을 하는 곳이 아닙니다.


찬양대는 직분이라는 것입니다.


찬양대원의 임명은 보통 교회에서 당회를 거쳐 임명하게 되어 있습니다.


교회에서 임명한다는 것은 그 만큼  책임 있는 자리이기 때문입니다.


예배를 섬기는 레위지파의 역활을 감당하기 위함입니다.


그런데 요즘 찬양대원들의 생각은 그렇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이민 생활에 지쳐 있는 자신들의 영혼을 위로하기 위한 취미생활로 하는 사람들을 종종보게 됩니다.


그 이유를 찾아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기분 나쁘면 빠지고 기분 좋으면 나오고, 정해진 연습시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죄책감없이 늦은 시간에 당당히 들어오고, 예배 시간에 앞에서 졸고 있고…등등 이러한 이유들만 보더라도 직분자라는 생각보다는 마치 취미생활을 하는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직분자로서 너무나 불성실하게 있는 모습들을 보니 교인과 교회로부터 한마디로 은혜가 되지 않기 때문에 점점사라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둘째, 찬양대라는 우월의식에 빠져있기 때문입니다. 


말도 통하지도 않고 알아주지도 않는 이민사회에서 교회라는 곳은 그래도 자신의 의견을 당당하게 이야기 할 수 있는 곳이라는 곳에 다들 동의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다보니 찬양대는 교회 봉사중에 자신을 가장 효과적으로 잘 드러낼 수 있고 그리고 왠만한 신앙의 수준을 보여 줄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찬양대를 섬기는 것이 왠지 고상하게 느껴지고 주목을 받는 곳이기에  말없이 주방에서 설겆이 하면서 봉사하는 분, 차량,주차 안내를 하는 분, 또는 보이지 않게 말없이 봉사하는 분들보다는 어깨에 힘이 들어가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세째, 찬양대는 섬김의 자리입니다.


두번째의 오해와 비슷한 이야기입니다만은 찬양대는 찬양만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예배를 섬긴다는 것은 예배순서의 찬양대만 한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예배는 예배순서에 있는 것만 예배가 아닙니다.


예배순서는 하나의 형식일뿐 예배의 내용은 더 많은 것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예배를 위한 기도, 안내, 점심대접, 헌금등 이 모든 것이 예배라는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이 진정한 섬김으로 나타날때 온전한 예배가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이러한 오해 뿐만 이겠습니까?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점점 사라져가는 찬양대를 온전히 하나님이 원하시는 찬양대로  바로 잡을 수 있을까요?


지면 관계상 다음 칼럼에서  더 자세하게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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