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론의 누이 선지자 미리암이 손에 소고를 잡으매 모든 여인도 그를 따라 나오며 소고를 잡고 춤추니 미리암이 그들에게 화답하여 가로되 너희는 여호와를 찬송하라 그는 높고 영화로우심이요 말과 그 탄 자를 바다에 던지셨음이로다 하였더라”(출애굽기 15장 20~21절).

원래 춤은 종교적 절기에만 추었다. 

춤은 히브리인뿐만 아니라 이집트인 종교의식의 일부였으며, 많은 우상숭배 민족의 행사였고, 환락적 분위기를 돋우는 중요한 요인이었다.

히브리인의 노래는 종교적 노래를 곁들였으며 보통 여자들만 춤을 추었다. 

남자들이 춤을 출 때는 여자들과는 별도로 무리를 지어, 연습 없이 마구잡이로 추었다.

고대 히브리 춤이 오늘날 아랍인들의 춤과 같다면, 우리는 미리암이 어떻게 춤을 이끌었는지 알 수 있다.

한 사람이 춤 동작을 인도하면 다른 사람들은 그의 몸동작을 그대로 따라 한다. 

모든 움직임은 완전히 즉흥적인 형태로서 정해진 규칙 없이 인도자가 기분 내키는 대로 한다.

히브리인은 보통 춤을 대낮에 야외에서 추었다. 

그것은 폭풍 같은 기쁨의 외적 표현이었다.

입다가 암몬을 정복하고 돌아왔을 때, 그의 딸이 소고를 잡고 춤을 추었다(삿11:34). 

베냐민 사람들이 실로의 여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을 때, 실로의 여자들은 여호와의 절기에 춤을 추고 있었다(삿21:19~21). 

다윗이 골리앗을 죽이고 돌아왔을 때 이스라엘 여자들은 노래하고 춤추며 다윗을 맞이했다(삼상18:6).

법궤가 다시 돌아왔을 때 다윗은 그 앞에서 ‘힘을 다하여’ 춤을 추었다(삼하6:14). 

어떤 학자들은 미갈이 이 모습을 보고 불쾌하게 여긴 까닭이 다윗이 옷을 벗고 추었기 때문이 아니라 그가 여자들만 추는 춤을 추어서 왕의 체통을 손상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여호와의 궤를 멘 사람들이 여섯 걸음을 행하매 다윗이 소와 살진 것으로 제사를 드리고 여호와 앞에서 힘을 다하여 춤을 추는데 때에 베 에봇을 입었더라 다윗과 온 이스라엘 족속이 즐거이 부르며 나팔을 불고 여호와의 궤를 메어 오니라”(삼하6:13~15).

성경은 여러 구절을 통해서 하나님의 백성이 춤을 추며 주님을 찬양할 것을 권하고 있다(시149:3;1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