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삼환 명성교회 원로 목사(오른쪽)가 12일 저녁 서울 강동구 명성교회 본당에서 가진 위임 예식에서 아들 김하나 목사 머리에 손을 얹고 축복 기도를 하고 있다.
김하나 목사가 서울 명성교회 위임목사로 공식 취임했다.
12일 저녁 서울 강동구 구천면로 명성교회에서는 ‘김삼환 원로목사 추대 및 김하나 목사 위임예식’이 열렸다.
앞서 김 목사는 같은 날 오후 새노래명성교회를 사임했다.
김삼환 원로목사는 “그동안 함께하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38년을 함께 동역하고, 기도하고, 헌신해 주신 성도 여러분께도 감사드린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김 원로목사는 주일 4부 예배를 인도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원로목사는 아들 김 목사에게 직접 착용했던 성의를 입혀주고는 머리에 손을 얹고 축복기도를 했다. 김 원로목사는 “주께서 세우셨으니 하나님의 종으로 든든하게 반석위에 세워주시고 성령 충만하게 하시고 나라와 민족을 구원하며 생명을 바쳐 양떼를 사랑하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김하나 목사는 취임사에서 “명성교회가 많은 이들의 눈물과 기도로 세워진 것을 기억하며 전 성도와 함께 하나님 앞에 바로 서도록 노력하겠다”며 “교회가 세상에서 섬이 아닌 다리의 역할을 감당하며, 소외된 이웃을 섬기며 하나님이 허락하신 자원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곳에 사용하는 사역을 하겠다”고 밝혔다.
‘바통을 주고받으며’(신34:9∼12)를 제목으로 설교한 김창인(광성교회 원로) 목사는 “모세가 눈의 아들 여호수아를 후계자로 세울 때 안수했더니 여호수아에게 지혜의 영이 충만해졌다”며 “성령이 충만해지니 모든 이스라엘 백성들이 모세에게 했듯 여호수아에게 순종했다”고 강조했다.
성도들은 “아멘”으로 화답했다.
축시를 낭독한 고훈(안산제일교회 원로) 목사는 “주께서 십자가로 세운 교회, 비판하고 정죄하며 심판할 의인은 이 땅에 하나도 없다”며 “상한 갈대도 꺾지 않고 꺼져가는 심지도 끄지 않는 자비로운 주여, 갈보리위에 선 명성교회를 붙들어 달라”고 호소했다.
이정익(신촌성결교회 원로) 장종현(백석대 총장) 목사가 축사를 전했다.
예식은 예장통합 전 총회장 림인식(노량진교회 원로) 목사의 축도로 마쳤다.
앞서 예장통합 동남노회 비상대책위원회는 ‘불법 임원회에 전하는 마지막 경고’라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하고 “명성교회가 법과 원칙, 절차와 질서를 무시하고 김하나 목사 위임목사 청빙청원 건을 관철하려는 과정에서 작금의 노회 파행이 야기됐다”며 “김 목사의 위임예식이 강행된다면 현 동남노회 임원회에 반드시 그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노컷, 미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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