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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지일 교수
<부산 장신대 교수>
<월간 현대종교 고문 겸 편집장>


신천지가 내부적으로 서서히 붕괴되고 있다. 신천지 교리의 허구성이 상세히 드러나고 있다.
영생불사를 주장하는 이만희씨의 건강문제가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고, 144,000명의 신천지 신도들이 왕과 제사장으로 세상을 다스릴 날도 불가능해 보인다.
게다가 후계자로 부각되고 있는 압구정동신학원장 김모씨에 대한 신천지 내부의 부정적인 여론도 조성되고 있으며, 임박한 종말을 주장하는 신천지가 최근에는 이만희씨 사후를 준비하는데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 26일에는 신천지에서 교육 강사로 활동해 온 지명한씨가 기자회견을 열었다.
지씨는 “수시로 바뀌는 신천지 교리는 결코 진리가 될 수 없다”고 밝히면서, 신천지 탈퇴를 공식 선언했다.
지씨는 2001년 신천지 입교 후 10여 년 동안 신천지 구역장, 교사, 전도사, 교육부장 등을 지냈고, 최근까지 야고보지파(부산)에서 교육 강사로 활동했던 신천지 핵심 인물이다.
신천지의 핵심 교육 강사도 신천지의 교리를 믿을 수 없었던 것이다.
하지만 신천지와의 본격적인 영적전쟁은 지금부터다.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가 공개한 신천지 교세 현황 자료에 따르면, 신천지 신도의 수가 꾸준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에는 신천지 신도수가 85,513명이며, 재정은 495억으로 드러나 있다.
지난해부터 공개적인 포교활동을 본격화하고 있는 신천지에 대한 경계와 대처의 고삐를 늦출 수 없다.
교회와 기독교단체에 암약하고 있는 신천지 신도들이 아직도 많다.
심지어는 기독교대학들과 신학대학 내에서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신천지가 무서운 것이 아니라, 신천지가 심어 놓은 불신의 씨앗들이 무섭다.
신천지는 거짓말을 즐겨하는 적그리스도(요일 2:22)다. 교단들 간에, 목회자와 성도들 간에, 성도들 사이에, 신천지가 뿌려놓은 불신의 씨앗이 자라나고 있다.
신천지 내부의 붕괴 조짐에도 불구하고, 한국교회의 신천지 경계는 결코 해제될 수 없다.
신천지로 인해 피해 입은 교회와 가정들이 온전히 회복될 때까지, 신천지에 미혹된 잃어버린 영혼들이 주님의 품으로 돌아올 때까지, 그리고 신천지 적그리스도들이 주님의 심판대에 설 때까지 신천지와의 영적전쟁은 결코 멈출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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