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자가 지닌 날카로운 개성(바늘들)
합창의 기도 통해 하나씩 뽑혀져가
이젠 벌거벗은 고슴도치들의 합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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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지은 권사

<북가주 메시아 여성 합창단 대외협력 및 홍보담당>


얼마전 여행중 오랬만에 조용한 나 혼자만의 시간을 즐길수있었다.
밖엔 마치 가을이 벌써온듯 제법쌀쌀했고 분위기를 사려주려 보슬보슬한 비까지 내렸다. 창가에 앉아 오랬동안 읽고 싶었던 (고)이민아씨의 "땅끝에 아이들"을 펴고 편안하게 큰숨을 들이켰다.  
순간 아~ 하나님 감사합니다가 저절로 흘러나왔고...너무 좋다~...할때에...평안암에도 불구하고 머리속엔 또하나의 요구가 떠올랐다.  
 "따뜻한 차한잔 마셨으면..." 책을 덮고 얼른 로비로 내려가 카모마일차를사들고 도망치듯 다시 내 방으로 드러섰다.
손에 든 차가 너무 뜨거운지라 컵뚜껑을 열었다. 너무나도 작은 꽃들이 망안에싸여 물위에 둥둥 떠있었고 너무 예뻤다. 보라, 노랑, 분홍, 연두색등등의 아주작은 꽃들과 다른 어브들이 모여 맛있는 차를 만듬을 깨달았다.
이름도 모를 작은 꽃들과 어브들이...로맨스를 상징하는 장미꽃도 아니고 순백함을 상징하는 백합도 아니고, 우아하게 물위에 떠있는 연꽃도 아닌 그저 평범하게 알려지지않은 종류들이다.
맛있게 차를 마시며 아늑하고 온유한 주위를 즐기며 잠시 생각에 젖었다.
내삶속엔 카모마일차처럼 많은 평범한 동역자들이있씀에 무지 감사하다.
내가 힘들때 밀어주고, 외로울때 함께하고, 슬플땐 웃께하고, 교만할땐 겸손을깨닫게하고, 화가날땐 인내를 보여주고, 답답하고 초조할땐 진심으로 말없이 기도해주는 나의 동역자들....
평범한 친근들이 너무도 자연스레 베풀고 나누며 가식없이 행하는 섬김의태도다.
훌륭한 타이틀의 소유자도 유명인사들이아닌 주님의 귀한 자녀의 신분을 지닌 내 형제와 자매들이다. 주님의 인도하심안에 맺어진 관계들이다.
마치 망안에 들어있는 카모마일차 처럼 ....합력하여 선을 이루라는 주님의 말씀처럼! 카모마일차같이 자매들이 옹기종기 모인단체가 있다. 북가주메시아 여성합창단!
창단역사 이제 약 2년도 안된 우리 자매들이다.
개성들이 독특했던 합창단 첫모임을 고슴도치들의 화음으로 표현한적이 있다.
물론 훗날의 소망은 개인들의 독특하고 날카로운 바늘을 합창의 기도를 통하여 은혜롭게 하나씩 뽑아 벌거벗은 고슴도치들의 합창을 하는것이였다.
이주전 여름수양회를 통하여 주님의 임재하심안에 아프지도 않게 많은 바늘이 뽑혀진것을 목격했다.
기도의 응답해주신 주님의 완전하신 사랑을 보았음은 벌거벗은 고슴도치들이 방안에 가득했기때문이다.
개개인들의 간증을 통하여 처해있는 상처와 아픔을 함께 눈물로 씻으며 나누었고 꼭잡은 손으로 함께기도할때 따뜻한 사랑을 온몸으로 느꼈다.
오로지 주님께 의지하며 구할때 느낄수있는 무조건의 사랑, 아가페 사랑!!!  천지창조후 인간 아담을 만드셨고 외롭지말라고 하와을 만드셨다.
하나님은 창조의 법칙안엔 혼자 힘들지말고 함께하라는 지상에 남긴사랑의 메세지가 바로 합력하여 선을 이루는것이라 확신한다. 감히 누가 하나님의 함께하심과 한량없는 사랑을 부인할수 있단 말인가! 합력하여 선을 이룸은 삶에 활력소이기에 일상생활에 필수품으로 맞이한다.
차한잔을 통하여 주신 귀한지혜를 감사드리며 만능의 여호와께 나의 평범한 삶을 드린다.
끝으로 사랑의 차를 만드는 법을 나눈다.
"사랑의 차 끓이는 법"
1.불평과 화는 뿌리를 잘라내고 잘게 다진다.
2.교만과 자존심은 속을 빼낸후 깨끗히 씻어 말리고 짜증은 껍질을 벗기고 송송썰어 넓은 마음에        절여둔다.
3.실망과 미움은 씨를 잘 빼낸후 용서를 푼 물에 데친다.
4.모든 재료를 주전자에 담고 인내와 기도를 첨가하여 쓴맛이 사라질때까지 충분히 달인다.
5.기쁨과 감사로 잘젓고 미소 몇개를 예쁘게 띄운후 깨끗한 믿음의 잔에 부어서 따뜻할때 마신다.    자~ 우리 함께 사랑의차 한잔 드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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