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애영-01.jpg

한애영 집사
 <북가주 메시아 합창단원>


우리는 예수님 스타일

북가주 메시야 합창단
예수님만 생각하면 가슴이 터질 것 같은 여자
아름다워-- 사랑스러워--
오 오 우리는 예수님 스타일

남가주 메시야 합창단
예수님만 생각하면 가슴이 뜨거워지는 여자
맘에 들어-- 따사로워--
오 오 우리는 예수님 스타일

오! 집사님 기적이에요
그렇게 10년을 지나는 동안  좋은 일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마음 아픈 입양 가족들의 소식도 많이 듣게 되었다.
8명을 입양한 간호사 엄마가 갑자기 위암으로 세상을 떠난 가정,  이혼한 가정들, 3 아이를 입양하여 풍족히 살다  경제 공항으로 갑자기 직장에서 Lay Off 당한 아버지, 피부암으로 고생 하는 아버지, 몸이 약해서 자주 병원에 입원하던 3아이의 엄마, 틴에이져가 되어 자살 하려던 딸,  잔디를 깎고 번 돈으로 마약을 하다 잡혀간 아들, 뇌종양으로 갑자기 눈이 보이지 않아 수술한 딸, 세 아이가 아침마다 자동차 게스 값을 달라는데 몇 불씩 주기도 버겁다는 엄마, 아이들이 틴에이져가 되니 말썽도 많고, 경제적으로 힘들다는 가정이 자꾸 늘어가며 입양아들은 대학 진학을 하느냐 직장을 구하느냐 하는 기로에 있기도 했다.
그런 내용과 함께 장학금의 필요성을 설명한 2호 편지를 한인들께 보냈다.
메시야 공연 티켙을 만들어 어른 10불 학생 5불로 정하고 장로교회 천주교회 한인회를 통하여 표를 파는데 2호 편지 탓인지 400장을 팔아야 하는데 순식간에 500장이 팔렸다고 한다.
즐거운 비명으로 가슴이 철컥 내려 앉아 서둘러 표 판매를 모두 중지 시켰다. 표를 보내 드려야 할 목회자들과 입양 부모님들은 어찌한단 말인가? 교회 주위에 있는 미국 가정에 보내려고 인쇄 해놓은  광고지는 무용지물이 되었다.
한번만이라도 더 메시야 찬양 공연을 하면 되겠지만 워낙 지휘자가 만삭이라 욕심을 접었다.
3호 편지에는 감사의 내용과 함께 혹시 눈(Snow)이 올 것에 대비하여 주차(Parking) 안내를 했다.
마침내 공연 날이다. 찬양을 드리려고 성가대원들이 모두 입장하여 단상에 서서 보니 계단식으로 된 본당 안은 엑스트라 의자들로 빈틈없이 꽉 채워져 있었다.
혹시 못 들어온 분들이 있으면 어쩌나 걱정이 되었다. 안내하시던 장로님 말씀이 앉을 수 있는 자리와 사람 수가 꼭 맞은 것이 너무 신기하고 놀랍다고 하셨다.
아! 섬세하신 주님! 머리카락도 세시는 하나님께 그 만한 것쯤이야!
찬양이 모두 끝나자 일제히 기립하여 뜨거운 영광의 박수를 하나님께 올려 드렸다.
할렐루야! 못할 것으로 알았던 성가대원들의 마음은 감격과 감사로 넘쳤다.
영문학 박사 과정에 있던 조 자매가 다가와 "오! 집사님 기적이에요. 이렇게 성황리에 끝난 것은 하나님께서 이루어 주신 기적이에요. 회개 했어요.
못 할줄 알고 반대 했거든요. 기적을 내 두 눈으로 똑똑히 보았어요.
하나님은 정말 살아 계세요." 할렐루야! 그렇게 우리 모두는 살아계신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했다.
5년의 기도는 결코 헛되지 않았던 것이다.
부탁도 받지 않은 다른 교회 교인들과 한인들이 음식을 해 오셔서 리셉숀은 그 어느 때 보다도 더 풍성한 잔치가 되었다.
교인이 아닌 분도 다음에는 꼭 합창단에 넣어주세요 했는데 “열정과 믿음의 여자” 지휘자는 옥동자를 낳고 많은 축복을 받으며 반년 후 한국으로 돌아갔다.

특집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