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전 나라를 흔들던 10.28 휴거 사건… 지금도 진행 중
어떤 이론이든 특정 교회에만 구원 있다면 그건 잘못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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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한부 종말론은 언제 어디서 다시 등장할지 모른다. 시기와 때는 오직 하나님 아버지만 아시니 우리는 늘 깨어 기도하는 일에 힘써야 할 것이다.


시한부 종말론, 즉 예수가 재림하실 날짜를 미리 알 수 있다는 오해와 미혹은 주님이 다시 오시기 전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992년 다미선교회를 중심으로 일어난 10월 28일 휴거 사건, 1999년 말 종말설 등에 이어 각종 예수 재림설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이장림 씨는 지난 1992년 시한부 종말론(10.28 휴거설)으로 한때 유명(?)한 인물이다.
휴거설이 물거품이 되자 그는 교회 이름을 다미선교회에서 새하늘교회로, 자신의 이름을 이장림에서 이답게로 바꾸기도 했다.
일단 겉모양을 완전히 바꿨다.
이장림 씨는 지난 2000년 『요한계시록 강해』라는 700쪽 분량 책을 바뀐 이름(이답게)으로 출판했다.
자기 나름의 방식으로 활동을 재개한 셈이다.
그 책에서 이 씨는 희한한 주장을 펼쳤다. 이장림 씨는 “2000년 재림설을 부정하지는 않지만, 믿지는 않는다”며 항간에 떠돌던 ‘2000년 재림설’에 관해 모호하게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또 이장림 씨는 “조만간 거룩한 무리 수억을 이끌고 예루살렘 동편 감람산에 재림하실 백마 탄 예수 그리스도의 장엄한 모습을 전 지구촌 주민이 TV 화면으로 생생하게 지켜볼 것이다”며 소위 ‘TV 위성중계설’도 주장했다.
이 씨의 시한부 종말론 주장이 언제 다시 시작될지 지켜볼 일이다.
이장림 씨는 2002년 11월 새하늘교회에서 사임했다.
그 후 자신의 집에서 몇몇 따르는 신도와 목회(?)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또 언제 다른 이름으로 시한부 종말론을 내세울지 그도 모르고, 아무도 모른다.
1980년대 말부터 퍼지기 시작한 ‘시한부 종말론’은 ‘1992년 10월 28일 휴거설’로 수면에 떠올랐고, 1991년 초에 터진 걸프 전(戰)을 계기로 사회가 어수선한 틈을 타서 한국 사회 전체로 확산했다.
이 ‘시한부 종말론’을 주장하는 대표 격은 아무래도 이장림 씨라고 할 수 있다.
이장림 씨는 ‘다미선교회’를 조직하여 국내 도시에 지부를 설립하는가 하면, 국외까지 그 세력을 넓혀 갖가지 문제를 일으켰다. 이들의 문제점을 일부나마 나열해보면 다음과 같다.

▲구원론 측면에서
1992년 휴거를 부정하는 자는 휴거하지 못하게 되므로 지옥에 가든지 부끄러운 구원을 얻는다고 주장하여 휴거 신앙을 구원의 조건으로 삼았는데, 이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주는 정통적인 구원관을 무시하거나 간과한 것이다.


▲교회론 측면에서
이장림 씨는 다미선교회 같은 단체에만 구원이 있는 것처럼 주장하며 특히 장로 교인은 대부분 휴거하지 못할 것이라고 하여, 많은 정통교회 성도를 미혹하고 교회를 어지럽게 했다.

▲종말론 측면에서
성 경은 명백하게 예수의 재림 시기는 아버지 외에는 모른다고 하고 있는데(마24:36;25:13;막13:35~37 등), 이장림 씨는 이것을 부인하고 재림의 시기를 알아야 하며 그러지 않으면 적그리스도라는 암시를 하여 시한부 종말론에서 이단성을 드러냈고, 그 시한부 종말론을 절대화함으로 이단성이 더욱 깊어졌다.
앞으로도 시한부 종말론은 계속해서 기독교인들을 미혹하기 위해 나올 것이다.
또 사실 기독교는 인류 종말을 얘기하는 종교이기도 하다. 그렇다고 해서 특정 교회, 특정 집단에서만 구원이 있다거나 휴거가 일어난다는 이론은 어떠한 경우에서도 있을 수 없는 일임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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