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냄새
씹어 삼켜도 분이 풀리지 않아
한숨도 못자고 새벽을 맞았다
참아야 승리한다는 진리를 알지만
자기 앞에 닥치니 정신을 못 차린다
기어가 겨우 세수를 하고
흐트러진 정신을 수습하는데
창가에 비치는 햇살이
내 마음을 아는 듯 방그시 웃는다
떨어지는 낙옆을 손으로 받았더니
'놓고 얘기하자' 말을 하고
어느 샌가 떨어지고 뒹굴며
'가는 마당에 좀 편히 가게 해 달라' 하고
저 하늘 하현달 휘영청 걸릴 때
'언제 시간 좀 내 달란다'
낮아져야 높아지고 떨어져야 열매 맺듯
결국의 순리는 평안을 몰고 온다
그리도 울컥하던 가을 냄새
저 넉넉으로 끓는 심장 녹인다
- 소 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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