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진 지휘자 <OCYC>
아이들을 가르치며 요즘 많이 느끼는 것중 하나는 리더쉽에 관한 문제이다.
한때 한국에선 이 리더쉽에 관한 관심으로 많은 책들 강연들이 유행했던것을 기억한다.
적지 않은 아이들, 2학년부터 12학년에 걸친 아이들을 가르치다 보면 인간적인 한계, 인격(?)의 한계같은 것이 느껴 질때가 있다.
연습을 끝내고 돌아오는 차안에서 항상 그날의 리허설을 돌아보며 아쉬웠던점, 후회되는 것들을 생각하며 ‘나에겐 왜 탁월한 리더쉽이 없을까’ 하는 생각에 더 서글퍼지곤 했다.
그러면서 처음엔 리더쉽에 관한 책, 영상들을 보기도 하고 리허설 플랜을 더 완벽하게 짜는 등 인간적인 방법들을 동원하였다.
그래도 마음속에 여전히 자리잡은 부족함, 공허함등은 채워지지 않았다.
여전히 아이들은 통제가 되지 않았고, 내말은 소위 먹혀들지(?) 않았다.
내 힘으로 아이들의 마음을 열수 없다는 것을 깨닫는데 1년이 걸린 샘이다.
그때부터 기도하기 시작했다. 기억나는 아이 하나하나, 특별히 그날 힘들어 하던 아이를 생각하며, 인간적인 관계에 더 관심을 갖으며 천천히 기도하고 있다.
여전히 내게는 탁월한 리더쉽, 카리스마는 없다.
그닥 좋은 인품도 아닌것 같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그런 나를 OCYC에 사용하시고 나를 단련시키시고 훈련시키고 계시다.
OCYC는 내겐 훈련장소이다. 그러므로 더욱 OCYC를 사랑하고 아이들을 품고 기도할 것이다.
그것이 하나님께서 내게 원하시는 것이고, 예수님의 진정한 리더쉽이기 때문이다.
나의 가는 길을 오직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정금 같이 나오리라(욥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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