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삼경 목사(세계한인기독교이단대책연합회 대표회장), 박형택 목사, 정동섭 목사(사이비종교피해대책연맹 총재), 전해동 대표(구원파 피해자 모임)가 14일 기독교회관에서 공동기자회견을 개최하고 박옥수 씨 역시 ‘구원파’이며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홍재철 목사)의 이단 연구는 정당한 연구가 아니라고 성토했다.
구원파는 세월호 사건의 주범으로 몰리고 있는 권신찬·유병언(기독교복음침례회) 계열과 박옥수(기쁜소식선교회), 이요한(대한예수교침례회) 계열로 분류할 수 있다.
최삼경 목사는 기쁜소식선교회 측이 지난 6월 23일자 일간 신문 광고에 자신들이 구원파가 아니라고 주장했지만 ▲박옥수 씨와 다른 구원파(권신찬, 유병언, 이요한)는 뿌리가 같으며, ▲박옥수 씨의 이단 사상 역시 다른 구원파와 같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독립선교사 딕 욕(Dick York)과 자칭 네델란드 WEC 선교사라고 주장했던 길기수(Case Glass)가 권신찬과 유병언 씨에게 큰 영향을 끼쳤다.
주목할 부분은, 박옥수 씨 역시 딕 욕 선교사가 만든 선교학교를 졸업하고, 이 학교를 운영하기도 했으며, 길기수의 집회에서는 ‘1962년 10월 7일에 자신의 죄가 희게 씻어지는 경험을 하였다’고 고백했다는 점이다.
또한 박옥수 씨가 회개와 믿음이 결여된, 깨달음만을 강조한 구원관을 강조한다는 점이나 구원을 받으면 더 이상의 회개는 필요 없다는 ‘회개무용론’, 주일성수·십일조·새벽기도 등을 무시하는 점도 구원파의 교리와 동일하다고 최 목사는 지적했다.
최 목사는 “박옥수 씨가 주도하는 구원파는 정통 침례교회와 아무런 상관이 없는 사이비 침례교이며, 회개를 부인하는 적그스도적 이단”이라며 “죄 사함과 거듭남, 구원을 전한다면서 다른 예수, 다른 의미의 구원, 성화가 빠진 구원을 전하는 박옥수, 이요한, 유병언이 이끄는 세 집단은 가장 사특하고 위험한 이단”이라고 말했다.
정동섭 교수는 “한기총의 어떤 이단 해제도 정당한 것이 아니다”라며 한기총이 교단의 상위 기관이 아닌 단순한 연합단체임에도 이단규정을 하거나 해제하는 일은 월권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어 한기총 이대위 내규에 ‘한기총 회원교단(소속 이단연구기관 포함) 및 단체가 이대위에 상정한 안건만 취급한다’고 분명히 적혀있지만, 각 교단의 이단규정이나 해제요청이 없음에도 변승우, 장재형, 박윤식, 류광수 씨 등을 이단해제하고 이단전문가들을 이단으로 규정한 것은 정당하지 않다고 강변했다.
한기총으로부터 사이비로 규정당하기도 했던 정 교수는 지난 6월 26일자로 한기총이 소명의 기회를 줬지만 이단옹호기관이 돼버린 한기총 이대위 앞에서 “소명하고 사이비성 여부를 심사받고 싶은 마음이 없다”며 사이비 규정 또한 “구원파 교주 유병언의 사주에 의해 이단브로커들에 의해 조직적으로 이뤄진 것”이라고 밝혔다.
<CBS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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