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교육에 관한 책을 읽다가 ‘무면허 아버지의 7가지 운전스타일’이란 제목의 내용이 있어 나누어 봅니다.
이미 자녀를 다 키우신 분들도 생각해 볼만 합니다.
첫 번째는, ‘과속형 아버지’입니다.
은연중에 기대 이상의 것을 요구하며, 모든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 주기 원합니다.
성장촉진제를 먹여서라도 앞장서게 합니다.
결국 자녀는 애어른이 되고 '일류병'에 사로잡히고, 브랜드를 선호하게 됩니다.
모든 인간관계를 승부개념으로 받아들여 경쟁하려고만 듭니다.
두 번째, ‘음주운전형 아버지’입니다.
아버지 신분을 잃고 환상에 사로잡혀, 감정적 기복이 심한 아버지입니다.
자연히 자녀는 아버지를 기피하게 되고, 그러다가 자녀와 부딪히면, 폭발하여 자녀의 삶에 깊은 그림자와 상처를 남깁니다.
세 번째는 ‘뺑소니형 아버지’ 입니다.
자녀로부터 책임회피에 익숙하며, 자녀를 방관합니다.
자녀는 늘 고독과 우울증에 사로잡히게 되고, 자신감을 상실한 채 타인에 대한 의심과 거짓말에 익숙해지고 방어적으로 살아가게 됩니다.
네 번째는 ‘신호위반형 아버지’입니다.
규칙을 무시하고 도덕과 윤리가 없으며, 상식에 어긋난 행동을 하면서도 죄책감도 별로 느끼지 않습니다.
과정이 어떻든 간에 반드시 자신의 목적만 이루면 된다고 가르칩니다.
자녀가 경쟁에는 강하지만 도덕과 윤리적인 기준을 잃고 살게 됩니다.
다섯 번째는 ‘끼어들기형 아버지’입니다.
남을 많이 의식하고 비교하며, 원망과 불평이 많고 험담을 많이 합니다.
자녀 역시 자기주장을 합리화하고, 타인에 대한 적대감이 많습니다.
여섯 번째는 ‘추월형 아버지’입니다.
자녀의 필요를 기다리지 않고 먼저 주어버리는 과잉보호를 합니다.
어린시절 가난에 대한 아픔이 있습니다.
모든 해결책은 미리 제시되고, 자녀는 실패해서는 안 됩니다.
자녀는 스스로 자신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게 되고 창의성이 사라집니다.
마지막은 ‘중앙선 침범형 아버지’입니다.
자녀의 삶을 지나치게 간섭하고 통제합니다.
자녀는 이해받고 있다는 느낌을 가질 수 없기에, 지나친 논쟁과 돌발적인 행동을 시도하게 됩니다.
글을 옮겨보았지만, 솔직히 마음이 그다지 편치 않습니다.
무엇보다도 가장 큰 불편함은 자녀들이 이런 무면허 아버지를 그대로 닮아간다는 점입니다.
정말 무면허 아버지로 살아온 날이 부끄럽고 아니 무서울 정도입니다.
그래서 다시 노력해야지 다짐해 보지만, 이제는 다시 속고 싶지 않습니다.
좋은 아버지가 되기 위해서, 아니 이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해서 정말 주님의 도우심을 받아야겠구나 새삼 절감하게 됩니다.
내 방식을 포기하는 것이 지름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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