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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이 신도들을 동원해 온라인 포교활동에 나선 정황이 포착됐다. 


범법 행위로 규정된 국가정보원의 사이버 댓글 부대같은 ‘종교판 댓글부대’를 연상시킨다. 


국민일보 취재 결과, 신천지는 지난 19일 포털 뉴스에 게재된 홍보 기사의 웹페이지 주소를 신도 전체에게 SNS메시지로 보내 옹호성 댓글을 달도록 한 사실이 27일 확인됐다. 


이들은 이 과정에서 소속 교회별로 댓글 실적까지 보고하게 한 것으로 파악됐다.


국민일보가 입수한 ‘전성도 댓글 미션’이라는 제목의 신천지 내부 공지사항에는 “성도님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리며, 관련 기사에 각각 선한 댓글을 달아주세요”라는 안내 문구가 나온다. 


중앙일간지인 D신문사가 12월 19일자로 보도한 신천지 관련 기사의 포털 뉴스 페이지에 집중적으로 댓글을 달아 상위랭킹 기사로 올라가도록 한 것으로 보이는 대목이다.


댓글 실적을 보고하라고 지시해 신도들을 독려한 사실도 드러났다. 


신천지 내부 공지사항에는 지난 20일 오후 5시까지 기사별 댓글 실적을 양식에 맞춰 보고하라고 나와 있었다. 


조직적으로 댓글을 달아 자신들에게 유리한 기사의 순위를 높이기 위해 전 신도를 총동원한 것이다.


실제로 한 포털 사이트에 올라와 있는 해당 기사 두 건에 표시된 공감표시는 27일 기준 ‘좋아요’가 5만여개, ‘훈훈해요’가 6300여개, ‘후속기사 원해요’가 8200개를 넘었다. 댓글은 각각 4만∼5만개가 달렸고, ‘이 기사를 메인으로 추천’ 같은 경우 클릭수가 1만5000개가 넘었다. 


이들 기사는 19일 공감별 랭킹뉴스 1, 2위를 차지했다. 평소 상위랭킹에 오르는 정치·사회 분야 기사들의 공감표시나 댓글이 일반적으로 1000∼5000여개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이례적이다. 


지난 14일 중앙일간지 J사가 보도한 신천지 홍보 기사에서도 같은 현상이 확인됐다.


이 기사에는 ‘좋아요’가 1만2000여개, ‘훈훈해요’가 2000여개, ‘후속기사 원해요’가 2400여개가 달렸다. 


‘이 기사를 메인으로 추천’은 8700여개, 댓글은 1만3000여개가 작성됐다. 


해당 기사의 주요 댓글들은 “신천지인으로 고맙고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신천지 파이팅” 등 신도들이 단 것으로 보이는 내용이 대다수였다. 


26일에는 일간지 H사에서도 신천지의 자원봉사단 활동 소식을 전하는 홍보기사를 실었으나, 포털에서는 기사가 삭제된 상태다.


신천지는 최근 종합일간지에 자원봉사단 활동 기사를 싣고 광화문광장 등 공공장소에서 행사를 개최하는 등 대대적인 대외홍보에 나서고 있다.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장 박형택 목사는 “최근 신천지에서 10년 이상 활동했던 신도들이 빠져나오는 현상이 이어지고 있는데 교주 이만희의 후계자로 손꼽히던 김남희씨가 탈퇴하면서 내분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세력 과시는 이탈자들에게 신천지가 여전히 문제 없다는 것을 강조해 조직을 정비하는 차원으로 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신천지 관계자는 “홍보 독려활동에 대해서는 따로 들은 바가 없다”면서도 “기본적으로 자신이 속한 조직이나 단체의 홍보 기사에 댓글을 달거나 공감표시하는 건 문제될 것이 없다고 본다”고 밝혔다.


<국민일보 미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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