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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한기총 이단 전문위원장 김만규 목사가 지난 1990년 10월 중랑경찰서에서 구원파에 대해 진술했던 내용이 담긴 진술조서.

한기총에서 이단 연구를 맡고 있는 김만규 목사(한기총 이대위 전문위원장)가 과거에 이단 구원파를 이단이 아니라고 옹호한 사실이 드러났다. 

김만규 목사는 1990년 10월에 작성된 한 경찰 진술서에서 권신찬 계열의 구원파를 이단이 아니라고 진술했다. 

이 진술서는 이단연구가였던 故 탁명환 소장의 명예훼손 소송과 관련한 것으로 김만규 목사가 진술한 내용을 경찰이 작성한 것이다.

진술서를 살펴보면 김만규 목사는 "권신찬 목사가 설립한 기독교복음침례회도 하나님과 예수님을 믿고 성경말씀을 숭상하는 기독교교회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직 탁명환 이라는 사람만 유독 그 교회(구원파)를 이단시 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가 기존 기독교회와 차이가 있다면 기독교회는 세례를 받을 때 머리에 물을 바르는데 기독교복음침례회는 세례교인이 모두 몸 전체가 물 속에 들어갔다 나오는 형식을 취한다"며, "그 이외는 모두 기존 기독교와 다른 것이 없다"고 상세하게 말하기도 했다.

세월호 참사로 사회적 물의를 빚고 있는 구원파 교주 유병언을 옹호하는 내용도 발견됐다.

경찰이 "구원파 설립자가 권신찬 목사인데 그 교회와 (주)세모와는 어떤 관계인지 아느냐"고 묻자 김만규 목사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단언했다. 

김 목사는 이어 "권신찬 목사의 사위가 유모씨라고 하는데 그 사람이 세모의 사장이지만 (주) 세모와 구원파 교회와는 전혀 상관이 없다"고 말했다.

김만규 목사는 이 같은 사실에 대해 해당 경찰서를 갔던 사실은 기억나면서도 진술 내용은 기억나지 않는다는 모호한 답변을 내놓았다.

김 목사는 “탁명환과 나 사이에 시비가 있어서 자주갔던데가 중랑경찰서인건 사실이지만, 그 내용까지는 전혀 기억이 안난다"고 말했다.

한편, 세월호 참사이후 이단연구가들이 각종 방송매체에 출연해 구원파의 실상을 고발하고 나서자 한기총이 이를 방해하려고 했던 사실도 폭로됐다.

최삼경 목사와 박형택 목사, 정동섭 교수 등 이단연구가들은 지난 14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기총이 지난 5월 말 열린 임원회에서 이단연구가들의 방송출연을 막기로 결의했었다"고 밝혔다.

이단연구가들은 "한기총은 최근 세월호 사건 이후에 이단연구가들이 여러 방송에 출연하자 방송을 방해하려 했고, 심지어 방송국에 항의 방문하기로 결의까지 했다"고 분개했다.

이에 대해 한기총 역시 항의 공문을 보낸 사실을 부인하지 않았다. 윤덕남 목사(한기총 이단대책위원회 서기)는 “항의 공문에는 그 분들이 한국 교계의 이단성 문제에 대해서 발언하는 것에 대해 한기총 입장에서는 옳지 않다고 보고 출연자들을 다른 분들로 섭외해달라는 내용을 담았다"고 밝혔다.

박윤식, 류광수 목사를 이단에서 해제한 반면 이에대한 문제제기를 하는 이단연구가와 신학자들에 대해서는 이단 옹호자로 규정하는 등 '이단해제 전과자'라는 오명을 쓰고 있는 한기총.

이단 구원파까지 감싸고 돌고 있는 정황이 드러나면서 한기총의 입지는 더욱 좁아질 것으로 보인다.

<CBS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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