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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한국교회가 앞장서서 건강하고 행복한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세계성령중앙협의회(세성협) 목회자들은 국민일보가 10일 마련한 좌담회에서 “한국교회가 다시 성장하기 위해서는 본질 회복에 적극 나서야 한다”면서 “소외 이웃을 돌보는 ‘솔로몬 해법’도 함께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단순히 교회 성장만을 위하는 것이 아니라 소외 이웃 돌봄 사역을 통해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는 선순환 효과를 내야 한다는 의미다. 

안준배 세성협 이사장의 사회로 열린 좌담회에는 권태진 군포제일교회 목사, 소강석 새에덴교회 목사, 오범열 성산교회 목사, 정인찬 백석대 학장(가나다순)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 
●권태진 목사 (군포제일교회) 
●소강석 목사 (새에덴교회) 
●오범열 목사 (성산교회) 
●정인찬 목사 (백석대 학장) 
-사회 : 안준배 세계성령중앙협 이사장 

-안 목사=한국교회가 침몰 중이라는 이야기들을 한다. 
교회 부흥은 답보(踏步)하고 일반 국민은 반(反)기독교적인 시선으로 한국교회를 보고 있다.
한국교회는 이제 바뀌지 않고는 미래로 나아갈 수 없다. 
한국교회가 진정으로 개혁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말씀해 달라.

△오 목사=현재 한국교회에 가장 필요한 것은 말씀과 성령이다. 
이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새천년을 맞이하면서 한국교회는 낙관적 기대를 갖고 출발했다. 
지금 생각하면 너무 준비를 하지 않았다. 
21세기도 이전처럼 계속 부흥하고 성장할 줄 알았던 것이다. 
그런데 그렇지 않았다. 
교회 성장은 침체되고 장밋빛 희망은 불안과 절망으로 바뀌고 말았다. 
수많은 목회자들이 탈진했다. 교회신뢰도는 하락하고 이미지마저 추락하고 말았다. 
한국교회는 이제 부흥을 사모해야 한다.
 성령운동, 말씀운동으로 다시 돌아가야 한다. 
바로 이것이 교회의 본질회복운동이다. 

△권 목사=한국교회가 침몰 중이라는 표현을 쓰는 사람이 있는데 동의하지 않는다. 
주님의 교회는 인간에 의해 침몰되지 않기 때문이다. 
말씀과 성령으로 돌아오고 교회가 다시 회복될 것으로 믿는다. 
교회 회복은 인위적인 방법으로 무엇을 행하고 다짐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먼저 신학교가 사명을 다해야 한다.
훌륭한 목회자를 많이 배출해야 하는 것이다. 
이참에 교회 지도자들이 세속주의에서 벗어나야 한다. 
교회 지도자부터 자존감을 회복해야 한다. 
복음의 사역과 삶을 다시 생각해야 한다. 
다윗이 골리앗을 이길 때 사용한 것은 작은 물매였지만 오늘날엔 시대를 분별하는 것이 필요하다. 
선(善)이 선으로 평가받지 못하는 토양, 무신론, 동성애가 용납되는 사회에서 진리는 대적을 받을 수 있다. 
과거에는 세속의 복으로 비전을 제시했다면 지금은 성경 안, 주님 안에서 연합과 일치에 힘써야 할 때다. 
한국교회는 아직 희망이 있다. 
△소 목사=그렇다. 비(非)본질이 교회 안에 들어와 이렇게 어렵게 된 것이다. 
교회 안에 비본질적 요소가 유입되다 보니 쓸데없는 내부 소모전으로 끊임없이 분열하고 싸우고 있다. 
적군과 싸워야 하는데 아군끼리 혈전을 벌이게 된 것이다. 
이런 싸움은 교회 안 싸움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법정까지 가게 되고 방송이나 언론을 통해 세상에 알려지면서 한국교회의 이미지가 추락할 대로 추락했다. 
그 결과 세상으로부터, 특별히 안티 세력으로부터 무차별 공격을 받으면서 교회가 성장 동력을 잃어버렸다. 
교회는 본질 위에 서 있을 때 시대의 등불이 되고 축복의 시은소(은혜를 베푸는 장소) 역할을 할 수 있다.

△정 목사=이른바 ‘인간개혁’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특히 목회자들부터 변질된 인간성을 개조해야 한다. 
설교 메시지가 말씀으로 돌아가는 개혁이 선행돼야 한다. 
그리고 변질된 교회를 개혁해야 한다. 교회와 성도들이 변화되지 않으면 아무것도 변화시킬 수 없다. 
변질된 인간 본성이 성령과 말씀으로 다시 변화되기를 바란다.

-안 목사=세성협은 오는 29일 오후 3시30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한국교회 본질 회복 성회’를 준비하고 있다. 
‘회개합니다 돌이키겠습니다, 다시 사모합니다 성령 충만을’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성회의 의미와 방향 등에 대해 이야기해 달라.

△정 목사=성회는 세월호 참사라는 국가적 재난을 겪으면서 한국교회가 먼저 회개하고, 힘들어하는 이들과 함께 울자는 취지에서 마련된 것이다.
 한국교회에 대각성운동이 일어나기를 소망한다. 성령의 역사가 있을 때 사람이 새로워진다. 
죽어가던 교회도 다시 살아난다. 
이번 성회를 통해 한국교회 역사가 다시 만들어지길 기원한다. 

△오 목사=모든 기독인이 증인된 삶,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는 삶을 사는 신앙공동체가 되길 기도한다. 
교회가 시대적 사명을 감당해야 할 때다. 
그러려면 우리 크리스천부터 깨끗해야 한다. 
신앙생활을 하면서 희생과 순종이 없는 값싼 은혜에 안주하면 안 된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을 통한 값비싼 은혜로 구원받았다. 
한국교회가 일체감을 갖고 황무지를 복음으로, 하나님의 공의가 강물처럼 넘쳐나는 사회를 만드는 운동을 해야 한다. 

△권 목사=“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는 말씀을 붙들어야 한다. 
고통과 슬픔 속에 있는 이들과 함께하는 이번 성회가 돼야 한다. 
소금은 녹아야 사명을 다한다. 
빛은 비추어야 능력을 발휘하는 법이다. 
특히 선을 행하더라도 존경받기를 기대하지 말아야 한다. 
예수님이 인정받으려고 선을 행하셨는가. 
인정해주지 않아도 그저 천국을 바라보고 묵묵히 가면 삶 자체가 행복이요, 평안과 누림이 있다고 생각한다. 

△소 목사=지금 한국교회 성도들은 은혜를 뜨겁게 사모하지 않는다. 
생명을 걸고 기도하거나 은혜 받으려고 몸부림치는 모습이 안 보인다. 
그러다 보니 신앙이 본질을 잃어버리고 세속화됐다. 윤리나 도덕이 무너지고 물질만능주의에 빠져들게 된 것이다. 
우리는 회개해야 한다. 
미스바 성회 같은 진정한 통곡이 있어야 한다. 
다윗과 같이 침상을 적실 정도의 회개가 있어야 한다. 
또 히스기야 왕이 벽을 향해 통곡하며 울었던 것처럼 그렇게 회개하고 부르짖는 울부짖음이 있어야 할 것이다. 

-안 목사=우리 사회가 혼돈과 위기상황에 놓여 있다. 이러한 때에 한국교회가 희망을 제시해야 한다는 교계 목소리가 많다. 

△정 목사=한국교회가 바로 서야 할 것이다. 
목회자와 성도 개개인이 성경적인 삶을 실천한다면 사회적 폐해가 없어지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다. 교회가 부흥하고 영적으로 건강하면 사회도 건강하기 마련이다. 
우리나라도 그렇지만 미국도 1·2차 대각성운동 이후 세계 최강국이 되지 않았는가. 
세계 역사를 보면 경제성장의 저변에는 폭발적인 영적 부흥운동이 있었다. 
그러므로 한국교회가 다시 본질을 회복하고 영적 건강을 회복하면 반드시 축복의 시은소가 되고 건강한 사회의 발원지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소 목사=그렇다. 
개교회 부흥뿐만 아니라 연합과 일치를 모색해야 한국교회에 희망이 있다. 
연합기구는 이해관계를 초월해 무조건 연합해야 한다. 이번 성회가 한국교회 안에 연합과 일치의 바람을 불게 하고 파도를 일게 했으면 좋겠다. 

△권 목사=진정한 그리스도인이라면 진리의 빛에 비추어 늘 본질 회복과 인간성 회복에 힘써야 한다. 
종교를 탄압하는 위협과 악법에 지지 말아야 한다. 
세상의 빛으로 애국하고, 역사를 바로 세우며 자살과 낙태 방지, 생명존중, 출산장려 등의 생명윤리가 회복되길 기도하자. 
원칙과 질서가 지켜지는 나라를 만드는 데 적극 협력해야 할 것이다.

△오 목사=이번 성회는 교파를 초월한다. 
모든 교회가, 모든 선교단체들이 그리스도의 복음이라는 한 가지 목표로 손을 잡을 것이다. 목회자와 평신도 간격도 좁혀야 한다. 
서로서로 힘을 모아야 한다. 
그리고 ‘종의 리더십(Servant leadership)’을 추구해야 한다. 제자들의 발을 씻기신 예수님을 본받아 목회자와 성도가 목자와 양의 관계가 되는 섬기는 리더십을 실천해야 할 때다. 

-안 목사=6·29성회는 초교파 연합 집회지만 거대 집회가 아니다. 
니므롯이 쌓은 바벨탑과는 비교할 수 없는 아브라함의 초라한 제단과 같다. 
그러나 작지만 큰 성회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진정성 있는 성회이기 때문이다, 특히 한국교회의 세속주의와 물량주의가 회개 기도를 통해 청산되길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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