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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은 우리에게 오실 때 문밖에 서서 두드리면서 우리의 의사를 타진하십니다. 


“볼찌어다 내가 문밖에 서서 두드리노니 누구든지 내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내가 그에게로 들어가 그로 더불어 먹고 그는 나로 더불어 먹으리라”(계3:20). 


이 말씀은 주님이 들어오셔야 하는 이유를 제대로 알라는 것입니다. 


주님은 이유를 알고 문을 여는 자에게 들어가서 그와 더불어 먹는다는 말입니다. 

주님은 이렇게 우리 인간의 인격을 존중하십니다. 


예수께서는 십자가를 지기 전날 밤, 유대인에게 붙잡혀 가야바의 뜰에서 고난을 당하셨습니다. 


제자들은 자기들도 붙들리면 예수와 똑같은 고난을 당할까 봐 두려워서 다 도망쳤고, 수제자 베드로도 주를 세 번이나 모른다고 부인했습니다. 


그 후 베드로는 예수를 만나기 전 자기 일터였던 갈릴리 바다로 돌아가서 버려둔 배와 그물을 다시 찾았습니다. 


과거 생활로 돌아간 것입니다. 


평소 화투치기를 안 해 본 사람은 누가 하자고 해도 방법을 몰라서 못 합니다. 


그러나 한번 화투 노름에 빠져본 사람은 예수 믿은 후에 다시는 화투장을 잡지 않겠다고 작정하고도 유혹에 쉽게 넘어갑니다. 


이처럼 예수 믿기 전 몸에 밴 습관은 어떤 상황에 부딪히면 죄짓던 예전 모습으로 되돌아가게 합니다. 


우리는 예수 믿기 전 몸에 익은 모든 세상 습관을 완전히 없애야 합니다. 


그것이 얼마나 헛된 줄을 깨닫고 회개해 뿌리를 뽑아버려야 합니다. 


제자들은 어부 근성을 없애지 않았기에 과거로 다시 돌아가서 그물을 잡았습니다. 


이렇게 과거의 습관이나 흔적을 남겨둔다면 예기치 못한 상황을 맞닥뜨릴 때 옛 습관을 다시 좇게 됩니다. 


하나님은 어떤 어려움에 직면해도 죄짓고 살던 옛 모습으로 절대 돌아서지 않는 사람을 쓰십니다. 

믿음을 가지고 한 번 출발했다면 절대로 후퇴해서는 안 됩니다. 


오직 전진만 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이런 사람을 크게 쓰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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