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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믿음 있는 자를 쓰십니다. 


예수께서 부활했다고 제자들이 전할 때, 도마는 그 말을 도무지 믿을 수 없었습니다. 


“내가 그 손의 못 자국을 보며 내 손가락을 그 못 자국에 넣으며 내 손을 그 옆구리에 넣어 보지 않고는 믿지 아니하겠노라”(요20:25).


한 번 죽으면 다시 살아나지 못하는 것이 순리(順理)인데, 그런 이치에 맞지 않으니 믿을 수 없다는 뜻입니다. 


그때 예수께서 문도 열지 않고 들어오셔서 도마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네 손가락을 이리 내밀어 내 손을 보고 네 손을 내밀어 내 옆구리에 넣어보라 그리하고 믿음 없는 자가 되지 말고 믿는 자가 되라”(요20:27).


예수께서는 이렇게 해서라도 제자가 자신을 믿어 주기를 원하셨습니다. 


전승을 따르면, 예수께서 승천하신 후 제자들이 각각 전도지로 떠날 때 도마는 기독교도를 처참히 죽이는 인도(印度)를 택했습니다. 


다른 제자들이 왜 하필 인도에 가느냐고 말렸지만, 도마는 기어이 그곳으로 갔습니다.


도마는 석수장이여서 가는 곳마다 징과 망치를 들고 ‘예수 다시 사셨다’는 글자를 바위에 새겼습니다. 


도마는 동인도에서 복음을 전하다가 죽창에 찔려 순교했지만, 지금도 그가 새긴 글씨는 선명하게 남아 있습니다. 


예수의 부활을 의심한 것이 한이 되어 다른 이들은 자신과 같지 않기를 바라면서 ‘예수는 다시 사셨다’는 글자를 새겼을 것입니다. 


도마처럼 자기 불신앙을 철저하게 깨닫고 한이 될 만큼 뉘우치는 사람은 하나님께 크게 쓰임받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도마의 행적을 보면서 우리는 한 번 저지른 실수를 평생 교훈으로 삼아야 합니다.

 

자기 과오를 깨닫는 사람은 자기를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그리하여 하나님의 믿음이 될 때, 하나님께서 그를 사용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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