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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전 목사




사랑은 행동하는 ‘힘’입니다.


부모는 속을 바글바글 끓이는 자식도 먹이고 입히고 재우며 사랑으로 키웁니다.


더 나아가 그 자식이 잘되기만을 간절히 바랍니다.


이것이 ‘아버지’ ‘어머니’라고 이름하는 사람의 가슴속에 깃들인, 누구도 막을 수 없는 사랑의 힘입니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께서도 죄로 지옥 갈 우리 인류를 구원하시려고 근본 하나님이신 분이 낮고 천한 인간의 몸으로 이 땅에 오셨고, 자기 피조물에게 온갖 멸시와 조롱을 당하다 십자가에 피 흘려 죽으셨으니 이 역시 세상 누구도 막을 수 없는 놀라운 사랑의 힘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누구도 가로막을 수 없는 힘의 원천입니다.


하나님께 드리는 예물도 주님을 사랑하는 힘으로 합니다.


바쁜 일을 뒤로 미루고 교회 와서 주의 일에 충성하는 것도 주님을 사랑하는 힘으로 합니다.


고난받으시는 주님 앞에 ‘주님과 나는 한 당이오’라고 당당히 나설 수 있는 것도 주님을 사랑할 힘이 있어야 가능합니다.


등잔에 기름을 채워 놓지 않으면 심지에 불이 붙기를 기대할 수 없습니다.


기름이 넉넉해야 그것이 에너지가 돼 불이 붙습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우리 안에도 주님을 목숨 다해 사랑하고, 이웃에게도 그렇게 할 힘이 있으려면 주님이 공급하시는 힘으로만 가능합니다.


사랑을 행동으로 옮길 믿음의 힘을 달라고 주님께 기도해야 합니다.
믿음과 사랑은 분리할 수 없습니다.


믿어질 때 사랑할 힘이 나옵니다.


저는 하나님이 부르시는 그 날까지 이 사랑의 힘을 달라고 기도할 것입니다.


겟세마네 동산에서 제자들은 기도에 실패했기에 주님을 사랑할 힘을 잃고, 주님이 붙잡히시자 뿔뿔이 도망치고 말았습니다.


주님을 사랑하고 싶은데 사랑할 힘이 없다면, 주님께 힘을 달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위로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아래로는 자신과 이웃의 수많은 영혼을 위하여 사랑할 힘을 달라고 끊임없이 기도해야 합니다.


<연세중앙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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