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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전 목사



하나님께서 물과 피로 거듭나게 해 주셔서 우리를 그의 자녀로 삼아 주셨으니, 하나님과 우리 인간은 영원한 천륜(天倫)의 관계입니다. 

만약 우리가 하나님 의 자녀가 아니라면, 하나님께서 우리를 보살필 이유가 없습니다. 
또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아무 기대할 것이 없습니다.

예배 시간에 조는 성도가 안타까워 깨우는 제게 왜 그렇게 성도를 창피하게 하느냐고 합니다. 

목사가 예배 시간에 조는 성도를 깨우는 것은 그가 하나님께 예배를 잘 드려 복 받기를 바라는 진실한 심정에서 나오는 사랑입니다. 

성도 육신의 자유를 뺏는 것 같아도, 잠을 깨워 하나님 말씀을 듣게 하는 것이 영혼의 자유를 누리게 하는 사랑입니다.

성도가 열심히 모여 예배드리고, 하나님 뜻과 말씀대로 살려고 할 때, 제일가는 방해꾼이 바로 자기 육신의 소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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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울은 주님을 만난 이후 평생 하나님 말씀에 붙들려 영혼 구원 사역에 쓰임받았습니다. 
제자들도 복음을 증거하는 일에 자기 육체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주님은 이렇게 우리 육신을 복음 전하는 데, 복음으로 더불어 사는 일에 사용하기 원하십니다.

육신은 언젠가 흙으로 돌아갑니다. 

그러므로 육신의 방종과 자유를 어떤 유익을 얻는 것으로 오해해서는 안 됩니다. 
우리는 성령 안에서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는 일에 자유해야 합니다. 

하나님 말씀을 사랑이요, 가장 옳고 바른 삶으로 알고 순종하는 사람만이 주님을 경외함과 동시에 자기를 사랑할 수 있습니다.

부모는 자식의 장래가 걱정되기에 열심히 공부하라고 당부합니다. 
그런데 자식은 간섭과 속박으로 받아들입니다. 

부모의 간섭이 간섭과 속박 같아도, 자식이 인생을 낭비하지 않도록 성공의 밑천을 만들어 주려는 것입니다. 

이런 깊은 속내를 모르기에 자녀는 부모의 말에 순종하지 않고 때로 반항합니다.

오늘 하나님이 말씀으로 우리를 간섭하시는 것은 우리 영혼의 때를 풍요롭게 하려는 사랑입니다. 
이런 하나님의 사랑에 늘 감사하며 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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