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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승쾌 장로

 

2005년인지 2006년인지 정확히 햇수는 기억안나지만 서울 광화문에 위치한 교보문고에 들렀던 필자는 깜짝 놀란적이 있었습니다.
베스트셀러 3권이 고객들의 눈높이보다 조금 높게 걸려있어 쉽게 눈이 갔습니다.
그 3권 중에 하나가 “사랑의 왕진가방”이었습니다.
필자가 알고있는 박세록장로의 저서임이 틀림없었지만 그래도 혹시 하며 책을 집어 확인해봤습니다.
바로 박세록 장로님에게 전화했습니다.
그 당시 한국에서는 신간서적이 하루에도 백 여권씩 쏟아져 나왔습니다.
신문사 문화부장인 한 친구는 하루 일과가 새로 출간되는 책을 보고 그 가운데 두 세권을 추천해 신문 문화면에 올리는 일이라고 말한 기억이 납니다.
선전이나 홍보, 광고 하나 없이 베스트셀러 3위에 걸려있는 “사랑의 왕진가방”을 떠올리며 무엇이 그토록 독자들의 마음을 동하게 했을까 곰곰생각해봤습니다.
지난 3일 저녁 박세록 장로님 부부가 에덴장로교회(담임:조병일 목사) 금요집회에 오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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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뉴욕, 콜로라도, L.A 등 미 전역을 도시며 지난 23년간 북한을 상대로 의료선교를 펼치신 박장로님께서는 간증을 하고 계시는데 이날 저녁 귀한 시간을 내셨습니다.
50세까지 인간의 부귀영화를 위해 누릴 것 누리며 열심히 살아오신 장로님이 50이 넘어 오로지 하늘의 소망만을 보고 살아가게 하신 것이 하나님이 주신 큰 축복이라고 말했습니다.
장로님의 간증 말씀에는 때로는 떨림이, 때로는 울먹거림이 있었으며 그 때마다 그의 안경너머에는 촉촉히 젖어있는 눈망울도 볼 수 있었습니다.
어느 탈북 여인의 동상치료에서는 치료하는 사역자들의 회개로 치료받는 여인에게 하나님의 역사하심이 나타나심도 증거하셨습니다.
육신을 입고 살아가는 우리에게 죄는 항상 있으며 우리 안에 죄가 없어야 신령한 영이 들어오고 깊은 회개가 있을수록, 그리고 이웃을 위해 기도 할수록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보게 된다고 주장하셨습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용천참사 현장에 들어간 박장로님은 그곳에서도 생명을 살리기 위한 치료보다도 그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넣어주는 것이 더 큰 일이라는 것을 실감했다고 밝히셨습니다.
사랑의 왕진가방을 들고 그 동안 북한을 셀 수도 없을 만큼 드나드셨던 박세록 장로님에게 이제는 하나님께서 새로운 비전을 주신 것 같습니다.
한국의 종교서적 베스트셀러 그리고 스테디 셀러 책이 된 “사랑의 왕진가방”이 영문으로 출간된 것입니다.
미국 굴지의 출판사인 비브리카가 “사랑의 왕진가방”을 읽어보고 당장 영어로 출판할 것을 출판사 쪽에서 서둘렀다고 합니다.
12월 중순(12월10일경)쯤에 나올 책이 3일 현재 사전구매(pre-order)가 3천 여권에 이르렀다고 합니다.
우리 1세들이 한글판을 보고 감동을 받았다면 이제 2세들은 영문판을 보고 왜 부모들이 선교사역을 그토록 다니셨는지 또 선교를 해야 하는지를 이해하게 될 것으로 사료됩니다.
특히 크리스마스 이전에 미 전역에 퍼질 사랑의 왕진가방 영문판이 2세나 영어권들에게 기쁜 크리스마스 선물이 될 것임을 확신하고 또 그렇게 되기를 기도합니다.
<본보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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