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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승쾌 장로



예수 믿는 사람들에게 이번달 6월은 큰 관심이 가는 달이기도 합니다.


지난 4월 말쯤 미연방대법원에서는 "동성결혼합법화"에 대한 공청회를 갖고 바로 이달 6월 말쯤에 동성결혼 합법화에 대한 최종결론을 내리기로 했기 때문에 6월 말이 다가오면서 예수믿는 사람들은 대법원이 어떤 결론을 내릴지 관심을 갖지 않을 수 없게 된 것입니다.


지금 우리 조국 한국에서는 메르스 파동 때문에 가려진 듯 했지만 동성애·동성결혼 합법화 반대에 많은 개신교 단체들이 힘을 모으고 있습니다.


지난 9일 서울광장에서는 동성애자들의 축제인 "퀴어문화축제"라는 행사가 기독교계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강행 됐으며 이 축제는 메인파티, 영화제, 퍼레이드 등으로 약 3주간이나 진행된다고 했으니 아마 6월 말까지 이런행사가 계속 될것 같습니다.


또 한국의 기독대학총장포럼에서는 동성애가 정상으로 간주되고 동성결혼이 합법화되면, 교회와 성경 그리고 예수 믿는 그리스도인은 한국사회에서 비정상으로 매도 당할 수 있다는 전망을 펼치기도 했습니다.


이미 나왔던 얘기들이었지만 동성결혼이 합법화되면 근친결혼이나 집단결혼과 같은 다양한 형태의 결혼을 막을 논리적 근거가 사라질 뿐만 아니라 전통적 혼인제도는 그 붕괴가 뻔하다는 말입니다.

이렇게 되면 성경은 비정상적인 하나의 책에 불과하고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은 비정상적인 집단이 될꺼라는 얘깁니다.


섬뜩하다 못해 슬픈 얘기입니다.


우리가 발 붙이고 있는 미국은 어떤가요?


유명 목회자들과 평신도 지도자들이 연방대법원이 동성결혼을 합법화 할 경우 징역등 어떤 형벌을 감수하더라도 불복종 운동을 벌일 것이라며 온라인으로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미국 최대 개신교단인 남침례회 교단은 총회에서 동성결혼 합법화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내놓았습니다.


남침례교단은 "우리는 지금 영적전쟁 중에 있으며, 남침례교는 동성애 문제앞에 소심하고 애매모호하게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단호하게 그들의 입장을 주장했습니다.


한인교계도 어떤 교단은 그들이 속해 있는 미국교단과 갈등을 빚기도 합니다.


이런 과정에서 소속교단 탈퇴를 주장하는 교인들과 마찰을 빚기도 합니다.


그러나 대부분은 행사나 이벤트 보다는 기도로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있는 듯 합니다.


강건너 불구경하듯 하지 않고 여기저기 이런 모임 저런단체에서 기도하자는 호소가 SNS를 통해 퍼져가고 있으니 참으로 다행이란 생각이 듭니다.


이민세대인 우리들은 이런 기도 얘기가 나올때마다 성경의 느헤미야를 많이 떠올립니다.


잘 아시다시피 느헤미아는 바벨론 포로로 잡혀가 그곳에서 왕의 큰 신임으로 높은 벼슬(?)까지 오른 사람입니다.


그러나 그의 마음속엔 조국과 동포들을 항상 품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조국에서 들려오는 슬픈 소식에 울며 기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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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들에게 들려오는 조국의 소식들은 어떤 것입니까?


또 미국땅에서 우리가 처한 입장은 어떠합니까?


우리의 힘으로는 도저히 해결할 수 없는 일이라고 하겠지만 하나님만은 능이 하실 수 있으시리라는 것을 예수 믿는 우리 모두는 굳게 믿고 있지 않습니까?


앞으로 몇일안에 미연방대법원의 최종판결이 어떻게 나올지 모르지만 우리는 이나라와 조국을 위해 쉼이 없이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을 믿는 우리 모두가 할 수 있는 일은  이 기도입니다.

<본보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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