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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서 목사

<방주선교교회>

 

인간의 육체에서 심장만큼 중요한 기관이 없다는 것은 누구나 알지만, 우리가 잠든 사이에도 심장이 뛰어서 온 몸에 혈액을 보내는 기능을 하게하는 가장 중요한 원소가 소금 속에 있는 나트륨이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심장뿐만 아니라 우리 몸의 모든 근육을 움직이게 하는 필수적인 원소입니다.
이렇게 귀한 소금은 주로 바닷물에서 채취되는데, 바닷물의 약 3.5%가 염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우리 인간의 생존에도 절대적이지만, 바닷속의 모든 생명체가 생존하기 위해서는 바닷물 속의 염분의 농도는 절대적으로 유지되어야만 한다고 합니다.
만약 1%만 염분의 농도가 떨어져도 대부분의 해양 생물들이 죽게 됩니다. 지구 온난화로 남극과 북극의 빙하가 녹고, 만년설 빙하가 녹아서 바다로 흘러 들어가면 염분의 농도가 떨어져 물고기와 인간이 결국 함께 멸망할 수밖에 없다는 결론에 도달합니다.
인간은 역사적으로 바닷물을 말려서 소금을 얻는 천일염전을 통해서 소금을 얻거나, 소금 결정질이 바위 속에 형성되어 있는 천연암염을 통해서 소금을 취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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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은 인간의 식생활에서 생존을 위한 가장 기본적인 식품이며, 생약으로 인식되어 왔기 때문에 소금을 얻기 위해 전쟁도 불사하곤 했습니다.
성경 속에서도 우물을 차지하기 위한 부족 간의 싸움이 치열했던 것처럼, 사해 소금의 최대 교역지였던 여리고 성은 그 부와 권세로 가나안 지방의 가장 번성한 성읍으로 그 명성을 떨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여리고 성을 점령하는 일은 가나안 정복의 가장 선결조건이었던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세상에 처음 오셨을 때에도 소금의 중요성에 대해 말씀하셨습니다.
주님의 제자들은 세상의 소금이라고 하시면서, 세상이 부패하지 않도록 짠 맛을 유지하는 하나님의 자녀들로 살아야 함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예수님이 사역을 시작하시고 병자를 고치시면서 기적을 행하시는 소문을 듣고, 한 번에 5,000여명이 넘는 사람들이 모여 들었습니다.
오병이어의 기적을 눈앞에서 지켜 본 자들이었으나,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리시자, 마지막까지 남은 사람들은 겨우 120명이라고 성경은 기록하고 있습니다.
약 2.4%에 불과한 사람들이지만 진실한 주님의 제자들이었습니다. 
소수의 참 제자들이 모여서 한 마음으로 기도하며 성령의 역사를 간구했을 때, 하루에 3,000명이 회개하고 주님께 나아오는 부흥의 역사가 오순절에 예루살렘 교회에 임했습니다.
3.5%의 염분이 바다 속의 모든 생명체를 살리는 역할을 하듯이, 2.4%의 순교할 각오로 헌신된 제자들이 예루살렘을 복음화하고, 아시아와 유럽에 교회를 개척하며 세계 선교의 장을 열었던 것입니다.
새크라멘토와 북가주와 북미지역을 복음화하고, 온 세계를 복음화 하는 일은 반드시 성도수 수천, 수만명의 대형 교회만이 감당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전신갑주로 무장하고 사명을 향해 나아간다면, 성도수 2-3명의 개척교회도 100명의 영혼을 살릴 수 있고, 성도수 20-30명의 작은 교회도 1,000명의 영혼을 주님께 인도하는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낼 것입니다.
우리가 사는 도시 전체를 주님께로 인도하는 소금 같은 교회로 쓰임받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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