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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항 노인선교회
김피득 목사

 

98세와 88세의 두 어른들은 두 분 다 일제시대에 일본 유학을 했던 분들이었다.
98세의 원로는 유학에서 하고자 하던 전공을 한 분이며 전공분야에서 성공적으로 활동하시다가 5남매를 성공적으로 양육시키고 한국에서 은퇴를 하시고 미국에 오신 분이다.
88세 되신 분은 도중에 중퇴를 하고 한국으로 돌아와서 사업에 성공하였고 자녀도 5남매를 성공적으로 양육시켰다.
두 분들은 일주일에 두 번 이상 만나고 친교하는 분들 이였다.
이날의 대화는 P씨 103세의 노인의 얘기였다. 요즈음 어떻게 지내느냐고 묻자 잘 지내면서 식성도 좋아져 잘 먹는데 용변 분별을 못해서 가족들이 고생한다는 것이었다.
98세의 원로는 귀에 보청기를 끼고 휠체어에 의지하고 사시나 93세의 조강지처도 생존해 계신다.
88세의 원로는 어지러워서 가끔 넘어질 때도 있으나 보조기 워커로 걷는데 83세의 조강지처의 도움을 받는데 이날의 대화 마지막 부분에서 103세 노인의 왕성한 식성이 좋은 것이 아니라 문제라는 것이었다.
이후 98세의 원로는 풍성한 음식과 식욕이 왕성한데도 하루 한끼 죽만 먹고 9개월 지나다가 모이 야위다가 금요일의 새벽에 바라시던 영원한 안식으로 가셨는데 아내와 자녀들이 생존해 있는데도 외롭다고 하소연을 했다.
사람들 사이의 외로움만이 아니라 영적인 외로움을 호소했으리라고 짐작해 본다.
성경에서는 네 영혼이 잘 되면 범사가 잘되고 강건하리라고 세 가지 것이 갖추어 져야 할 것을 일러주고 있다.
영안 밝아야 하고 건강하고 기쁨으로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기저귀를 차면 왕성한 식성을 자랑할 것이 아니라 조정할 지혜를 얻어야 한다는 것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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