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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원배 목사




1980년대 대학가에 주체사상을 전파한 ‘강철서신’의 저자이며 주사파 대부로 활동하다가 김일성의 초청으로 평양을 다녀온 후 주체사상이 거대한 사기극임을 깨닫고, 오히려 북한 인권 운동가로 변신한 김영환 씨가 작년에 ‘다시 강철로 살아’라는 책을 발간했습니다.


90년대 말 북한의 대량아사 기간 동안 북한을 탈출해 나온 탈북자들을 통해 상상하기조차 힘든 북한의 실상을 접하면서, 그는 남한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참혹하게 억압받는 북한 민중을 위하여 북한 민주화에 뛰어듭니다. 


10여년 동안 중국 동북삼성에서 만난 탈북자들을 깨우치고 고강도 훈련을 시켜 다시 북한에 들여보내어 북한 체제를 전복시키려는 풀뿌리 혁명운동에 몰입합니다.


2012년 3월 중국 공안에 체포되어 감옥에 투옥되고 밤새 살을 지지고 때리는 가혹한 고문을 당할 때, 그는 북한 민주화에 대한 열정과 북한 주민이 당하는 고통을 생각하며 버텼다고 합니다. 


그는 요즘도 고통당하는 북한 주민들을 잊지 않기 위하여 겨울에 침실과 거실에 난방을 틀지 않는다고 합니다.


위의 기사를 읽으며 가장 먼저 든 생각은 그는 정말 진정한 혁명가라는 생각이었습니다. 


고통당하는 민중을 억압과 절망에서 구하기 위해 그가 치러내는 희생과 아픔 속에서 그의 진실함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어서 든 생각은 수치감이었습니다. 


서구사회와 남한에서 보듯이 ‘민주화’ 역시 결점투성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민주화’를 위해서 그렇게 목숨을 아끼지 않고 엄청난 희생을 기꺼이 치르는 모습과 대조하여 볼 때, 예수님을 따르는 우리의 모습이 너무 나약하고 자기밖에 모르는 우리 모습이 너무 이기적이어서 부끄러웠습니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시면, 언젠가 김영환 씨를 꼭 한번 만나보고 싶습니다. 


'민주주의'가 비록 인류가 개발한 최고의 제도라 할지라도, 역사를 통해 드러나고 있듯이 ‘민주주의’에는 한계가 있다는 사실을 말해주고 싶습니다. 


고통 속에 죽어가는 북한의 희망은 ‘민주화’에 있지 않고, 우리를 구하려 이 땅에 오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께 있음을 말해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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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에는 우리는 우리를 구하러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의 성탄을 감사하는 예배를 드립니다. 


제법 추워진 요즘 새벽에 집을 나서며 코트를 꺼내 입을 때, 제대로 먹지도 못한채 불도 때지 못한 냉방에서 혹한 추위에 떨고 있을 북한 동포 생각에 마음이 찔립니다. 


혁명가만도 못한 나의 모습에 부끄러움을 느낍니다. 


그렇지만 예수님 때문에 소망이 있습니다. 


그가 우리를 찾아오셨습니다. 


그가 이루실 것입니다. 


나를 내려놓고 예수님을 따라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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