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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원배 목사




사람들은 대부분 남의 종이 되기보다는 자기가 자신의 삶의 주인이 되어 살기를 원합니다. 


억압받지 않고 자기 욕망대로 자유롭게 살기를 원하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결코 자유를 누리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왜 그럴까요? 


내가 내 삶의 주인이 되기 원하지만, 결국 모두 욕망의 노예로 전락하며 죄의 종이 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요8:33-34).


역사 이래 주인이란 존재는 늘 불편한 존재, 억압하는 존재였습니다. 


그렇지만 오직 한 분 예외가 있습니다. 이분은 창조주이심에도 불구하고 섬김을 받기 위해서가 아니라 섬기기 위해 이 세상에 오셨습니다(막10:45). 


억압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오히려 억압에서 우리를 자유하게 하시고(요8:36), 빼앗기 위해서가 아니라 주고 또 주시되 자기 목숨까지 주기 위해 오셨습니다(눅22:19-20, 롬8:32).


이분은 죄에 눌려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에게 쉼을 주시겠다고 내게로 오라고 초청하셨습니다(마11:28). 그러나 그 시대의 사람들은 그를 외면하고 거절하고 십자가에 못 박아 죽였습니다. 


선택의 여지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자신이 자유하다는 착각 속에 욕망의 노예가 되어 죄의 무거운 길을 걸어갑니다.


오늘날도 마찬가지입니다. 믿지 않는 사람들의 세계는 당연하지만, 이런 현상은 슬프게도 신자들에게서도 흔히 발견됩니다. 


여러분은 어떠합니까? 

여러분의 삶의 주인은 누구입니까? 

예수님입니까 아니면 여러분 자신입니까? 

진단을 해봅시다.


만약 여러분의 삶에 염려와 근심이 많다면, 여러분은 예수님이 아니라 자신이 주인 되어 살고 있는 것입니다. 


믿는다 하면서도 사실은 예수님을 믿지 않고 예수님을 자신의 삶에서 철저히 배제한 채 자기가 주인 되어 고집스럽게 살고 있는 것입니다. 


자신의 삶을 예수님께 맡기고 사는 사람은 잠시 걱정할 수는 있지만 결코 염려와 번민에 사로잡히지 않습니다. 


믿음의 사람들은 짐을 예수님께 맡기며, 예수님은 실수 없이 그들을 돌보시기 때문입니다.


생각이 많고 복잡하십니까? 

원망이 떠나지 않습니까?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떠나지 않고, 남의 시선이나 판단에 신경이 많이 쓰이십니까? 


십중팔구 여러분의 사고 속에는 예수님이 안 계십니다. 

당신은 예수님 없이 자신이 주인 된 삶을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당신은 당신의 삶을 혼자 계획하고 이끌어가야 하기에 생각이 많고, 당신의 삶을 스스로 책임져야 하기에 두려움이 많은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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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의 자리에서 내려오십시오. 


자녀양육, 진로, 건강, 성공과 실패 등 범사를 혼자 고민하지 말고 예수님께 맡기십시오. 

그러나 내 욕망을 충족시키기 위해 그분을 조종하려 하지는 마십시오. 


그가 주인이고 내가 순종해야 하는 종이라는 사실을 잊지 마십시오. 


그분이 그분의 뜻대로 여러분을 보호하시고 인도하실 것입니다. 


내 뜻이 아니라 그분의 결정이 나에게 항상 최선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순종하며 사십시오. 


그분의 주되심 아래서 세상이 줄 수 없는 참 평강과 자유를 누리는 인생 최고의 삶을 살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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