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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서 목사
<엘크 그로브 가스펠 교회>

고대사회에서는 주먹이 센 사람, 칼을 잘쓰고 활을 잘 쏘는 사람, 즉 사냥을 잘하는 사람들이 인정과 존경을 받았습니다. 

문명이 발전하면서 권력을가진 사람들과 부유한 사람들이 능력 있는 사람으로 등장합니다. 

그 반면에, 학문이 점차 깊어지면서 폭력과 권력, 물질의 타락성에 혐오를 느낀 나머지 도덕과 윤리를 내세운 학자(선비)들이 모든 세상 존경과 부러움의 대상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학자들 역시 타락하여 다시금 권세에 안주하고, 부정한 방법으로 부를 축적하며 못 가진자, 못 배운자들을 탄압하고 착취하는 데 그 지식과 학문을 남용합니다. 

이조 오백년의 역사가 그 사실을 증명해 줍니다. 

인류의 역사를 돌이켜 살펴보면, 결국 이러한 인간의 탐욕과 죄악의 싸이클이 계속 반복되어 온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과연 인간을 창조하신 하나님의 관점에서 우리 인간들을 바라보실 때, 인간을 평가하시는 기준은 무엇일까 한 번쯤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유대인들의 구전으로 전해오는 탈무드는 무척 흥미로운 세 가지 평가기준을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첫째, ‘키소’ 입니다. 돈을 넣는 주머니란 뜻인데, 즉 그 사람이 어떻게 돈을 사용하는지 보면 그 사람을 평가할 수 있다는 말입니다. 

둘째, ‘코소’인데, 향락을 의미하는 말로 그 사람이 무엇에 빠져있고 어떤 일에 시간을 보내는지 알면, 그 사람을 평가할 수 있으며,

셋째, ‘카소’로 인내력을 의미하는데, 힘든 세상을 얼마나 잘 견디어내는지를 보면 그 사람을 제대로 평가할 수 있다는 겁니다. 

다시 말해, 물질과 시간을 어디에 어떻게 쓰는지와 고통과 역경을 참고 이겨내는 믿음과 삶의 자세로 사람은 진짜 평가된다는 것입니다.   

..사슴나무골에서  
작은 목자  박동서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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