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이 있는 은혜 - "그분처럼(38)"

조회 수 7767 추천 수 0 2010.07.19 12:31:51

 

이주철.jpg

이주철 사관
(구세군 은혜한인교회)

 

담임 목회자로써 드리는 첫 예배는 긴장되고 흥분되었지만 예배는 그렇게 뜨겁질 못했고 성도님들이 더 많이 긴장한 듯이 보였다.
아마도 그동안 정이 많이 들었던 사관님을 떠나보낸 슬픔이 새로 부임한 우리와 드리는 예배가 그리 반갑지는 않았을 것이다.
드디어 예배가 끝나고 친교시간이 되었다.
이미 졸업식 때 뵈었던 몇 분의 성도님들이 반갑게 인사를 해주셨다.
그분들 덕분에 어색함이 덜했다.
아이들 포함해서 약 30여명 되는 성도님들은 대부분 연세가 많으신 분들이 많았고 젊은 분은 몇 분 안계셨다.
처음 교회가 세워지고 많은 분들이 교인으로 등록하였으나 처음 교회에 나와 신앙생활을 시작하거나 타 교회에서 오신 이동 교인들이 많다보니 그 뿌리가 깊지 못해 또다시 문제가 발생하니 교회를 쉽게 떠나셨다고 한다.
처음 시작하는 목회를 어떻게 할 것 인가?
라는 커다란 숙제를 안고 기도하기 시작했다.
그 대답은 너무나 쉽고 간단했다.
인간적인 방법은 버리고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며 순종해 나가는 것 외에는 다른 방법이 있을 수 없었다.
사람이 많은 큰 교회를 꿈꾸기보다는 건강하고 행복한 교회를 비전으로 삼고 지향했다.
앵커리지에 도착하여 느낀 것은 지역자체가 섬으로 되어있어서 사람들이 폐쇄되어 있으며 건강한 마인드보다는 경쟁적인 마인드와 부정적인 요소가 더 많았다.
대부분의 주민들은 대도시로 이민 와서 알라스카로 이주한 분들이 아니라 처음부터 알라스카로 이주하신 분들이 많아서인지 시골같이 따뜻한 정이 많았지만 변화를 싫어하며 안주하려는 경향이 강했다.
무엇보다 우리교회에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 돌아보았다.
아직 예수님을 만나지 못한 분들이 많은 고로 주님을 만나야 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예배를 살려야 했다. 생명력이 없는 예배, 찬송, 기도는 하나님을 만나는 자리가 아닌 사람들이 모여서 친교하며 필요를 채우기 위한 자리였다.
많은 분들이 예배를 드리기 위해 교회를 오는 것이 아니라 숫자를 채워주기 위해 교회를 나와 주고 계셨다.
즉 자신의 필요를 채우기 위해 교회에 나와 주고 계셨다. 앵커리지에 사시는 교민들은 약 5천 명가량 된다고 한다. 도시 크기는 한국의 지방도시인 수원 보다 작다.
그러나 전체 알라스카 주민 68만 명 중에 45만 명가량이 앵커리지에 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인의 수가 적다보니 한국어로 제공되는 복지가 절대적으로 부족하였다.
 정기적으로 가야하는 병원, 그리고 매일 집으로 날아오는 편지와 서류.
그리고 월페어와 같이 정부의 도움을 받으려면 내야 할 서류와 인터뷰등 영어를 사용해야 하는데 한인을 상대로 한 병원의사와 변호사가 없으니 통역서비스가 절대적으로 필요한곳이 바로 알라스카이다.
그러다보니 자연적으로 목회자가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도와주다보니 도움을 받기 위해서라도 교회에 나오는 분들이 생겨나기 시작한 것이다.
전에 사역하셨던 여 사관님이 이러한 일을 잘 도와주셨기에 구세군 교회에 노인성도가 많았던 것이다.
우리에게 다가와서 인사를 건네시는 분들은 잘 봐달라는 인사를 하셨다.
처음에는 무슨 의미인지 몰랐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무슨 의미인지 알게 되었다.
통역서비스는 쉬운 것 같으나 시간이 많이 필요하였다.
병원에 한번 갔다 오면 반나절이 지나갔다.
관공서에 모시고 가는 일도 마찬가지였다.
업무는 쉬우나 기다리는 시간이 길었다.
교인수가 많지 않았지만 일은 끝이 없었다.
결단하지 않으면 안 되었다.
아무리 성도가 귀하기로 이렇게 사람들을 교회로 인도 할 수는 없었다.
구세군은 지역사회를 섬기는 일을 누구보다도 앞장서야 했기에 봉사 활동을 해야 했지만 봉사를 이용해 교인들을 만들 수는 없었다.
이미 구세군사역을 통해서 체험한 것은 성령님으로 말미암지 않고는 예수를 주로 섬길 수 없음을 잘 알고 있기에 교회와 봉사를 분리하기로 마음먹었다.
마음에 상처를 받지 않도록 잘 설명을 드렸다.
주일에는 서류봉사를 하지 않기로 하였다.
그리고 필요한 도움은 주중에 드리기로 하였다.
예배를 드리러 오시는 분들마다 한 무더기씩 서류를 들고 오셔서 봐달라고 하시는 관계로 예배 전에 그리고 예배 후에 마음을 다하여 예배를 드릴수가 없었다.
 미국에서 어느 정도 사시면 영어를 구사할 수 있을 거라 사람들은 생각한다.
그러나 실제로 이민 년수와 영어는 상관없음을 살면서 느낀다.
어느 정도로 심각한지 어떤 노인 분들은 광고지까지 들고 오신다.
영어로 된 것은 모두 가져오신다.
또한 전기세, 전화세 등을 보내야 하는데 책크를 쓸 수 없어서 직접 은행에 갔다 내시는 분들도 있지만 책크를 대신 써드려야 하는 일도 해드려야 한다.
자녀분들이 계시거나 하신 분들은 그나마 도움을 받으시지만 아무 연고자도 없는 노인 분들이 알라스카에는 많이 사신다.
무작정 이주하신 분들도 많다. 노인아파트에 들어가기가 쉽고 다른 주보다 복지 혜택이 좋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을 누리기 위해서는 영어를 해야 하기에 통역사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처지이다.
그러다 보니 전문적으로 도움을 주는 분들이 계신다.
그런데 이분들은 시간당 비싼 돈을 받기에 노인 분들은 자신들을 잘 섬겨주는 교회에 도움을 청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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