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동서목사님.gif

박동서 목사

<방주선교교회>

 

지난주일 부탄 난민 돕기를 위한 관련 사역부서 모임을 가졌습니다. 관심 있는 성도님들의 자발적인 모임이었음에도 25 명 이상이나 모여서 교우님들의 따뜻한 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모임 전에 장로님들과 당회 모임도 갖고, 초원지기님들과 초원과 목장 차원에서 난민 가족들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도울 수 있을지 이미 의논을 한 뒤라서, 자원 봉사자들과 함께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과 계획을 나누고 싶었습니다.
부탄 난민 형제자매들의 구체적인 요청사항도 발표하였습니다.
그동안 재활용품(Thrift Shop) 사역을 통해 부탄 난민들을 섬겨 오신 분들의 의견도 청취하였습니다. 
부탄 난민들을 대표해서 두 형제가 모임에 참석해서 자신들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도움을 부탁하기도 했습니다. 도움을 필요로 하는 분야들은 대개 다음과 같았습니다.

018.gif

 


1. 정기적인 의사소통을 위한 모임:  언어와 문화가 다른 부탄 난민들과 한어부(KM) 및 영어부(RLF) 회중 간에 자주 만나서 가까워 질 수 있는 교제의 기회를 원하고 있습니다.
2. 영어교실 및 자녀학습 지도: 교회에서 ESL 과정들을 개설해서 장년들을 위한 초보적인 영어교육과 자녀들의 교과목 학습 도움을 원합니다.
3. 취업을 위한 운전교육과 컴퓨터교육: 교회버스에만 의존해서 주일예배에 출석하고 있는 상황이고 자전거 구입으로 자녀들이나 어른들까지 자전거로 학교나 마켓에 다니고 있어서 운전면허취득과 기초적인 컴퓨터 교육을 받기를 절실히 원하고 있습니다.
4. 생필품과 일자리 알선: 대부분 가방하나만 들고 미국에 도착하기 때문에, 정부에서 구해 준 아파트에 가 보면, 기초 생필품이나 가구가 준비되어 있지 않습니다.
교회 재활용품점에서 의류나 일부 가구들을 싸게 구입하기도 하지만, 4-5개 목장(1개 초원)이 새로 도착한 한 가정을 도와주시면 큰 힘이 되고, 보다 효과적으로 도움이 될 듯합니다.
말이 별로 필요 없는 접시 닦기나 빨래, 청소 등의 일도 소개해 주십시오.
5. 병원예약 및 기초 건강검진: 영어를 조금하는 형제마저도 의사가 하는 말을 다 알아들을 수 없어서 실수를 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병원에 가서 의사를 만날 때나 자신들의 병력같은 것을 설명하는 일, 등이 가장 어렵다고 합니다. 당뇨나 혈압을 정기적으로 검사받았으면 합니다.
6. 기타나 키보드 등과 같은 악기 연주 교습: 자신들의 예배나 목장 모임에서 악기를 사용해서 찬양하기를 원합니다.
노래 부르는 것을 무척 좋아하는 민족성이 있습니다. 교회에서 악기 지도를 받기 원합니다.
7. 새크라멘토와 북가주일대 여행: 지난 1-2년간 집에서만 갇혀 살다시피 지내와서인지, 가까운 곳이라도 여행을 무척 원하고 있습니다.
레이크타호나, 샌프란시스코 등 관광지를 비롯해서, 대학교, 박물관, 명소등을 단체로 방문할 수 있도록 계획을 해 볼 생각입니다.
우선 자세한 부탄 난민 가족들의 주소록부터 다시 만들고,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가정들을 초원별로 입양해서 3-6개월 정도 정착 지원을 하려고 합니다.
영어,컴퓨터,운전,악기,등 교육은 관련 사역부서들과 의논해서 한 가지씩 시작하겠습니다. 많은 기도와 헌신을 부탁드립니다.

목회자컬럼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