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CF6185.jpg


손원배 목사


제가 살아오며 또 목회를 하며 관찰한 바에 의하면, 사람들은 신기하게도 자기가 듣고 싶은 이야기만 듣습니다. 


자기의 주장이나 고정관념, 자기 취향과 같은 이야기를 하면 솔깃하게 듣습니다. 


그러나 다른 이야기를 하면 아예 듣지 않거나 들어도 무관심하게 흘려듣습니다. 


심지어는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는 설교조차도 자기 취향과 같으면 즐겨 듣지만, 자기 생각과 다르면 하나님의 말씀이라도 별 관심 없이 듣고, 편리하게도 곧바로 잊어버립니다.


사실은 설교자들도 똑같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의 대언자라고 자처하면서도,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말씀을 전하기보다는, 자신들이 하고 싶은 설교들을 하곤 합니다. 


저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저의 목회를 되돌아보면, 저도 많은 설교를 제가 정하여 했습니다. 


제가 나이가 들고 하나님을 조금씩 더 가까이 하며, 설교가 무엇인지를 조금씩 더 알게 되었고, 그러면서 제가 얼마나 교만하고 악하고 두려움 없는 엉터리 설교자였는지를 깨닫습니다.


지난 주일 “두 주인을 섬길 수 없다” 십일조를 드리라는 설교는 제 취향이 아닙니다. 


이전 같으면 그런 설교를 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제가 남에게 무엇을 강요하는 것을 싫어하는 성격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제는 하나님께서 그분의 종인 저를 통해 전하기 원하시는 말씀을 가감 없이 전하려고 노력합니다. 


몇 년 후에는 제가 은퇴를 해야 하고, 또한 얼마 후에는 저도 이 세상을 떠나 하나님 앞에 서야 하는 날을 두려움으로 준비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겟세마네 동산에서 예수님은 고난의 잔이 지나가기를 원한다는 기도를 드렸습니다. 


목회편지.jpg


이어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마26:39) 하셨습니다. 

기도 후에 예수님은 아버지의 뜻대로 십자가의 죽음의 길을 순종하며 걸어가셨습니다. 


기도할 때 우리도 원하는 것을 구하지만, 우리의 기도의 결론은 항상 우리 ‘하늘 아버지’의 뜻이 이루어지는 것이어야 하며(마6:10), 기도 후 우리의 삶은 항상 하나님께 순종하는 삶이어야 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83 [목회편지] (76) 신앙인들이 빠지기 쉬운 함정 (2) "세 속 화" - 손원배 목사 imagefile kchristian 2018-05-02 422
382 [목회편지] (75) 신앙인들이 빠지기 쉬운 함정 (1) "종 교 화" - 손원배 목사 imagefile kchristian 2018-04-18 450
381 목회편지] (74) "나의 하늘 아버지" - 손원배 목사 imagefile kchristian 2018-04-11 437
380 [목회편지] (73) "예수님, 부활하셨습니다" - 손원배 목사 imagefile kchristian 2018-04-04 480
379 [목회편지] (72) "자존감 (SELF-ESTEEM)" - 손원배 목사 imagefile kchristian 2018-03-28 474
378 [목회편지] (71) "교회여! 하나님의 것으로 승부하라!" - 손원배 목사 imagefile kchristian 2018-03-21 467
377 [목회편지] (70) "가장 중요한 질문" - 손원배 목사 imagefile kchristian 2018-03-14 496
376 [목회편지] (69) "하나님은 살아계시다" - 손원배 목사 imagefile kchristian 2018-02-21 516
375 [목회편지] (68) "여러분은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소중합니다." - 손원배 목사 imagefile kchristian 2018-02-14 508
374 [목회편지] (67) "지식의 저주" - 손원배 목사 imagefile kchristian 2018-02-07 475
373 [목회편지] (66) "간판을 내리라" - 손원배 목사 imagefile kchristian 2018-01-31 550
372 [목회편지] (65) "구국기도회로 모입니다" - 손원배 목사 imagefile kchristian 2018-01-24 533
371 [목회편지] (64) "그것이 아니었습니다" - 손원배 목사 imagefile kchristian 2018-01-17 533
370 [목회편지] (63) "하나님을 위해 위대한 일을 시도합시다" - 손원배 목사 imagefile kchristian 2018-01-10 576
369 [목회편지] (62) "오래 참는 자는 복이 있습니다"" - 손원배 목사 image kchristian 2018-01-03 577
368 [목회편지] (61) "영혼 구원" - 손원배 목사 imagefile kchristian 2017-12-20 602
367 [목회편지] (60) "PART TIME 크리스천?" - 손원배 목사 imagefile kchristian 2017-12-13 522
366 [목회편지] (59) 교회 재정 지출에 관하여 - 손원배 목사 imagefile kchristian 2017-12-06 519
365 [목회편지] (58) "예수님, 그는 나에게 누구이신가?"" - 손원배 목사 imagefile kchristian 2017-11-29 560
364 [목회편지] (57) "자원봉사 신청" - 손원배 목사 imagefile kchristian 2017-11-15 6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