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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서 목사

<방주선교교회>

 

첫 번째 목회자 컬럼집인 “영혼의 금맥을 찾아서”을 5년 전에 발간하고 이제 그 두 번째 컬럼집인 “비울수록 채움받는 교회”를 출판하게 되었습니다.
한 교회를 10년 째 섬기면서 매주 주보에 썼던 컬럼을 모아서 문서선교사역부가 정리를 해 주고, 한국의 쿰란출판사에서 예쁘게 책으로 만들어 주셨습니다.
처음 컬럼집이 동료 목회자들과 새롭게 목회를 시작하는 젊은 후배 목회자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다는 격려에 용기를 내 보았습니다.
처음 5년간이 앞만 보고 달리며, 개혁의 기치를 내세웠던 꿈결 같은 시간들이었다면, 지난 4년은 주님 앞에 엎드려 상처를 치유 받으며, 침묵과 회개와 기도와 눈물로 보낸 시간이었습니다.
주님 앞에 모든 짐을 내려놓으니, 성령님께서 친히 목회해 주신 시간이었습니다. 외적인 개혁이 내적으로 뿌리내리는 시간이었습니다.
모든 걸림돌은 저에게 있었음을 비로소 깨닫게 되었습니다. 담임목사가 변하니, 성도들이 변하고, 교회 전체가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가장 개혁해야할 대상은 바로 제 자신임을 알게 된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비울수록 채워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하였습니다.
 제가 담임목사를 하려고 하면 할수록 목회가 힘들어졌지만, 초심으로 돌아가 부목사로 섬긴다는 마음으로 주님께 맡기니 오히려 교우들이 하나님을 만나고, 삶이 변화되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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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그래서 이 목회자 컬럼집은 세상에는 공개하기 싫은 연애편지나 사랑의 고백같은 글들이라 부끄러운 생각이 앞섭니다.
제 허물과 실수, 교회와 주님을 향한 사랑을 담은 글들입니다. 하나님이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를 간증한 글이기도 합니다.
저같이 부족하고 연약한 종도 쓰셔서 천하 만물보다 귀한 영혼들을 구원하시고, 성도들의 상처를 치유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증거한 글들이라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지난 10년 가까이 저와 함께 방주선교교회를 섬기며 헌신과 희생의 삶을 살아오신 동역자들인 목자, 목녀님들을 비롯한 모든 성도님들께 감사의 마음을 표합니다.
부족한 종의 내외를 위해 쉬지 않고 기도해 주시는 모든 중보기도자 분들에게도 감사를 드립니다. 문서 선교 사역부에서 원고 교정과 편집을 위해 수고를 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특히 처음부터 끝까지 컬럼집 출간팀을 이끌며 애써주신 최승희 자매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작년 부활주일에 뇌동맥류로 쓰러졌다가 1%의 생존확률 가운데 기적적으로 소생한 사랑하는 아내 박재희 사모가 없었다면, 이 책은 세상에 선보이지도 못했을 것입니다.
아내야말로 늘 옆에서 조언과 격려를 해 주며 매주일 컬럼을 쓰도록 도와준 일등공신입니다.
책 판매 수입은 모두 가정교회 개척교회 목회자들과 선교사님들을 위해 쓰여질 것입니다.
이 책이 한국과 온 세계에 디아스포라되어 있는 이민 목회자들과 선교사님들에게도 위로가 되고, 격려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작은 교회도 주님의 손에 붙들려 크게 쓰임 받을 수 있다는 용기를 드릴 수 있으면 합니다. 주님께 모든 감사와 영광을 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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