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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아내를 향한 태도에 관한 우스꽝스러운 이야기 몇 가지를 소개합니다. 남편이 아내에게 하는 말입니다. 연애시절: “많이 잡수세요.”. 약혼시절: “더 먹지 그래요.”, “결혼 후: “돼지 같이 처먹는군!” 아내가 남편에게 응석 부리면서 말을 건넵니다. “여보 나 이렇게 차려 입으니까 아줌마 같지 않지요?”, “그래 학부형 같아” 왜 보다 더 좋은 말로 아내를 즐겁게 해 주지 못할까?
수주 전에 땅 모임(구역)에 참여하였습니다. 그 땅 모임은 필자 자신도 그렇고 많은 분들에게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대체로 여자 분들이 어머니로서 자녀들에게 상처를 받기 보다는 아내로서 남편에게 받는 상처가 많다는 것입니다. 사람마다 차이는 있지만 갱년기를 힘들지 않고 잘 넘어가는 경우는 평상시 남자 분들이 여자 분들에게 잘 한 분들이란 것입니다. 실제적인 예로서 “사랑한다는 말”과 늘 사랑의 표현을 해주고 관심을 가져 주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여자분들 말씀은, 남자 분들이 여자 분들과 평생 살지만 여자 분들을 잘 모른다는 것입니다. 그 예로서, “당신의 딸이 만약 당신 같은 남편을 만나면?” 하는 질문에 대부분 남자 분들은 “당연하지 나 같은 신랑감만 있다면” 이라고 착각한다는 것입니다.
이런 점에서 필자교회에서는 어머니 주일을 맞이하기 전에 몇 몇 남편 분들에게 아내에게 영상을 통한 사랑고백 시간을 갖도록 준비 하였습니다. 물론 아내 분들은 전혀 모르게 준비하였습니다. 결혼한 지 5년 된 어떤 형제는 ‘상장’을 준비하여 자신과 아이를 위해 늘 수고한 아내에게 주고 싶다는 말을 영상에서 하였고, 치매에 걸린 아내를 늘 도와주며 사시는 어른 분은 “여보! 우리가 결혼한 지 50년이 되었어, 내가 이렇게 잘 살 수 있었고 자녀를 잘 키운 것은 당신이 복이 많아서야” 고백하는 모습, 모두가 아내에게 사랑의 고백을 할 때 당사자는 물론이지만 그 영상을 보는 모두의 눈시울이 뜨거워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이글을 쓰는 이 시간 필자의 집 뒷마당에는 새소리가 들려옵니다. 며칠 전 부터 수컷 새가 먹이를 물고 와서 알을 품고 있는 어미 새에게 먹이는 것입니다. 어미 새는 꼼짝을 않고 있습니다. 약 3주정도 그렇게 있었던 것 같습니다. 최근에 알에서 새끼가 태어났습니다. 4마리의 새끼들이 지저귀는데 이제 부터는 아빠 새가 아기 새에게  열심히 입에다가 먹을 것을 물고 와서 새끼들에게 줍니다. 자연의 이치도 마찬가지입니다.
성서의 말씀 중 에베소서5장을 소개합니다. 부부 관계, 자녀와 부모 관계, 주인과 종의 관계를 말하는데 가장 먼저 무엇을 이야기 합니까? 부부관계입니다. 세상 어떤 관계보다도 부부관계가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여자 분들은 어머니이기에 앞서 아내입니다. 에베소서가 쓰이던 그 당시는 사람들이 여자로 태어나지 않은 것을 하나님께 또는 자신의 신에게 감사하는 글들이 종종 발견됩니다. 당시 여자의 존재는 아이를 낳는 역할이었습니다. 이런 주변 사회 분위기에서 저자는 혁명적인 이야기를 합니다. 아내 사랑을,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신 것처럼 해야 된다고 합니다. 아내 분을 자기 몸처럼 사랑하고자 노력하는 분들과 함께 살아가는 재미가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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