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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에 계신 김요엘, 이모임 선교사님이 보내신 기도 편지의 일부를 전합니다. 함께 중보 기도에 동참해 주시면 합니다. 선교사님의 사역과 건강을 위해서도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사랑하는 기도의 동역자님들께
뜨거운 이집트 땅에서 인사를 드립니다. 요사이 너무 뜨거운 날씨와 습도로 인해(거의 매일40도) 이번 여름을 잘 보낼 수 있도록 주님의 도우심을 구하며 살고 있습니다. 이 더운 여름철에 길거리를 다니다 보면 누추한 옷을 입은 아낙네가 엄청 뜨거운 태양볕이 내리 쬐는 오후에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골목이나 거리에서, 구걸을 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여인의 옆에는 신문지를 깔아놓고 그 위에 아무렇게나 쓰러져서 자고 있는 어린 아이를 볼 때마다, 정말 마음이 무너져 내립니다. 5,000년 이상의 역사와 세계 불가사이인 피라밋 건축과 정교한 조각들, 그리고 고대 최고의 문명을 누렸던 이 나라가 어째서 아직까지 이렇게 가난과 빈곤 속에 살고 있는지 정말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불과 30년 전만 해도 이집트는 우리나라보다 훨씬 잘 사는 나라였습니다. 가난하고 불쌍한 이들에게 우리 주님의 이들을 향한 사랑과 긍휼하심이 풍성히 부어지기를 기도하며, 우리가 이곳에 있으면서  이들을 위해서 기도할 수 있는 특권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무슬림들의 30일 금식기간 - 라마단의 시작
8월 11일부터 9월 11일까지가 올해 라마단 기간입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참된 금식은 “흉악의 결박을 풀어주며 멍에의 줄을 끌러 주며 압제 당하는 자를 자유케 하며 모든 멍에를 꺾는 것이 아니겠느냐 또 주린 자에게 식물을 나누어주고 유리하는 빈민을 네 집에 들이며 벗은 자를 보면 입히며 또 네 골육을 피하여 스스로 숨지 아니하는 것이 아니겠느냐” (사58:6-7).
금식은 자신을 돌아보고 하나님께 나아가는 것이 되어야 하는데 여기 무슬림들은 해뜰 때부터 해질 때까지 이 더운 여름에 물도 마시지 않고 고통의 형식적인 금식을 하고 모든 공공기관과 단체들은 오전 근무만을 하기 때문에 낮에는 거리가 너무 조용합니다. 그러나 저녁만 되면 완전히 축제 분위기를 내면서 먹고 마십니다.
가게들은 화려한 분위기로 장식을 하고 음식과 물건들을 산더미 같이 쌓아놓고 매상 올리느라고 정신이 없습니다. 그리고 집 앞에서는 아이들이 폭죽과 화약을 터뜨리는 바람에 유리창이 흔들릴 정도의 굉음으로 인하여 고막에 손상이 올 정도입니다. 정말 중동의 라마단은 중앙아시아에 있었던 때와는 상당히 다르다는 것을 새삼 느낍니다.

강력한 예배와 중보기도의 필요성
저희들이 이곳에 온지 벌써 4개월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열심히 언어를 배우며, 현장 적응하며 우리에게 주신 비전을 가지고 주님께 나아갑니다. 이곳에서 살면서 강하게 느끼는 것은 세상이 혼란스러울수록, 사회가 복잡할수록, 이슬람이 강한 나라일수록, 우리가 해야 할 사명은 어느 때보다 더욱 더 “강력한 예배와 영적인 중보”의 기도가 더욱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각 시대를 살아가는 세대들에게 그 시대에 사는 하나님의 백성들이 감당해야 할 사명을 주었다고 믿습니다. 선교의 방향성(paradigm)도 많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지금 마지막 시대에 살고 있으며, 또 주님의 다시 오심에 대해서 성령님께서 우리의 마음 가운데 강하게 깨우치시며 우리들에게 “깨어 있으라(Watch and Pray)”라고 말씀하십니다.
그 어느 때보다 더 주님의 재림과 이스라엘의 회복에 대해서 성령님께서 주님의 교회들을 깨우침에 대한 반응으로 밤낮으로 기도하기로 헌신한 파수꾼들이 각처에 세워지고 있는 것에 감사를 드립니다. 성도님들의 지속적인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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