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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현순호 목사
<S.V 노인선교회 회장>



 성탄절이 되면 낙타를 타고 아기 예수를 찾아가 경배하는 동방박사들, 그리고 들에서 양을 치던 목자들이 천사들의 노래를 들으며 구세주가 탄생하신 일을 만방에 전하는 모습을 보게 된다. 


사실  많은 사람들이 아기 예수에게 경배를 드리고  도움을 주었지 만 숨겨져 있는 분들이 있다. 


그중에서 몇 분 만이라도 찾아서 이야기를 하자.


먼저 아기의 아버지 되는 요셉이다. 


그 분에 관해서는 성경에 많이 기록되 있지 않지 만 핵심적인 내용은 그 안에 있다. 


즉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의 후손이고 민족적 영웅인 다윗의 혈통을 이었으며 가난하지만 근면한 목수로 가족을 잘 부양하고 아기 예수를 유대인의 전통에 따라 신앙교육을 철처하게 시킨 사람이다. 이런 외향적인 면 만 아니라 내면적으로 그 분은 의인 이었다. 


신 구약을 통해 의인이라는 호칭을 받은 사람은 신앙의 조상인 아브라함과 의로운 노아, 고통을 통해 성숙한 욥 같은 사람들인데 그 반열에 들어가는 것을 보면  요셉은 하나님과 사람 앞에 별로 흠이 없는 사람이었다. 


한 실례로 자신의 약혼녀인 마리아가 임신되었다는 소문을 들었을 때 그는 큰 충격을 받았다. 


보통사람 같으면 그 배신감에 치를 떨며 당시의 법대로 그녀를 공중앞에 끌고 가서 돌로 때려 죽이는 일에 앞장 섰을 수도 있었다. 


그런데  정 반대로 이 불미스러운 일이 세상에 알려지면 마리아의 생이 끝난다는 것을 아는 요셉은 소문이 나지 않도록 백방으로 노력 하는 모습이다. 


그 때 천사가 나타나서 그 문제를  풀어준다. 


“마리아는 성령으로 잉태 되었으니 안심하고 데려다가 행복하게 살면서 낳을 아기 이름을 ‘예수’라고 하라”는 지시를 받고 또한 그대로 실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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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셉은 마리아를 전 보다 더 사랑하며 늘 관용으로 그 가족을 돌보았다. 


또한 어머니  마리아 역시 어린 구세주를 맡아서 잘 키울 충분한 자격을 갖추었고 ,한 평생  어려움과 고통 중에서도 아들 예수님을 끝 까지 잘 보살펴서 새로운 세계 역사를 이루는 일에 일등 후원자가 된다. 


아기를 잉태 했을 때 남의 따가운 오해를 받아야했고, 태아교육을 위해서는 당시의 제사장인 사가랴의 집에 가서 영적 훈련을 몇달 씩 받기도 했다. 


진작 아기를  낳을 때는 오랜 여행길에 지친 몸으로 남의 외양간에서 아들을 낳아서 말 구유에 뉘울 정도로 모진 인내를 감내했다. 


얼마 후에는 왕인 헤롯이 아기를 죽이려 하자 애급으로 피난 가서 여러 해 죽을 고생을 하며 아기를 잘 키웠다. 


헤롯이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고향에 돌아와서도 가난한 목수의 아내로 여러 자녀들을 신앙으로 잘 키웠고 아들이 성역을 시작 할 때는 전적으로 도왔다. 


삼십삼세로 한창 일하시던 예수가 같은 유대인들의 모략으로 로마법에 의해 가장 흉악한 죄수의 누명을 쓰고 십자가에 매달려 죽을 때 그 어머니의 마음은 어떻했을까? 


이마에 씌워진 가시관에서 흐르는 피는 흩어진 머리칼과 뒤엉켜 얼굴을 덮었고  양손과  양 발에 박힌 굵은 못 사이로 흐르는 붉은 피는 창에 찔려 흐르는 피와 눈물과 땀이 범벅이 되어 흘러내리고 있었다. 


고통을 참기 힘들어 온 몸을 비틀면서도 “어머니, 저 요한이 아들 노릇을 할 것입니다. 


어머니도 그를 아들로 생각하십시요” 하는 가날픈 아들의 유언을 들을 때 몇 번이고 기절하고 쓰러졌을 것이다. 


그 때 받은 후유증을 한평생 안고 살았을 것이다. 예수님이 부활 승천하신 후에는 흩어진 제자들을 모아 기도회를 시작 했다. 


그 때 모였던120명이 다 성령의 체험을 하고 방언이 터지고 새로운 능력을 얻어 예수님의 사역을 계승하여  이 땅위에 처음으로 교회가 시작되었다. 


마리아는 세계역사가 시작되는 사역에 산파역활을 하셨다.


  요셉은 아버지의 책임은 물론 신앙적으로 아기 예수를  하나님의 뜻에 따라  잘 교육 시키고 남들에게 의인답게 산 모습이 너무도 존경스럽다.  


리아는 한 평생 당하는 고통을 신앙으로 승화시켜 아들 예수님의 사역을 제일 많이 도운 분으로 만대에 칭찬과 찬양을 받으실 성모이시다. 


우리 모두가 예수님의 부모를 롤 모델로 삼고 자녀들을 잘 키우면 얼마나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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