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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서 목사

<방주선교교회>

 

세상에서 성공한 기업치고 실패를 겪지 않은 채 승승장구만 했던 기업이 존재한다는 말은 들어보지 못했습니다. 위대한 일을 해서 나라와 민족을 전쟁과 위기에서 구한 영웅들도 수많은 좌절과 절망 속에서 칠전팔기한 사람들입니다.
링컨 대통령이 그렇고, 발명왕 에디슨이 그렇습니다. 한국의 이순신 장군이 그렇고, 세종대왕이 그렇습니다.
성경에 나오는 인물들이나, 이스라엘 백성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담과 노아, 아브라함과 야곱, 다윗과 솔로몬, 베드로와 바울이 그렇습니다.
지난 6개월 간 일부 목장들을 제외한 대부분의 목장들이 목장 모임을 폐한 채, 9년 여 만에 긴 안식을 취했습니다.
목자, 목녀직을 내려놓으신 분들도 있었습니다.
육신적으로도 지쳐 있었기에 하나님께서 적절한 쉼을 허락해 주신 줄 믿습니다.
저 역시 아내의 건강검진과 안식을 위해 한국의 가족들을 방문하며 휴식을 취했습니다.
이제는 육신도 많이 회복되고 지난 6개월의 시간은 지난 10년의 목회 사역을 돌아보게 하는 좋은 시간이 되었습니다.
장로님들과도 자주 모여서 방주교회의 미래와 방향에 대해 진지하게 논의하며 기도해 왔습니다.
성도들 가정들을 일일이 심방하며 위로와 격려, 축복과 권면의 시간도 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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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목사인 저와 시무장로님들을 포함한 당회원 전원이 향후 목회 방향에 관해서 의견의 일치를 보았습니다.
영혼구원해서 그리스도의 제자 삼는 가정교회 사역이 가장 성경적인 신약교회 회복 운동임을 믿지만, 지난 10여년의 경험과 시행착오들을 교훈삼아 단계별로 재정비해서 새롭게 재출범하기로 결정한 것입니다.
처음부터 원점에서 다시 시작하는 기분으로 겸손하게 출발하기로 한 것입니다.
지난 10년이 토끼처럼 앞만 보고 뛰어왔던 전반전이었다면, 나머지 10년은 거북이처럼 느려도 천천히 그러나 꾸준히 지치지 않고 기쁜 마음으로 목적지까지 걸어갈 수 있는 후반전이 되었으면 합니다.
1단계는 처음 3개월간(1-3월)은 사순절을 포함해서 기도에 힘쓰려고 합니다. 하나님과의 대화가 가장 우선되어야 한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아무리 좋은 계획을 세워도 주님이 이루어주시고 열매 맺게 도와주셔야 하기 때문입니다.
아울러 교우 가정 심방을 통해 얻은 성도님들과의 소통도 귀한 자료가 되었습니다. 장로님들은 그 사이, 새해 예산과 사역 조직들을 마무리 짓고, 교회 본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적인 준비를 마치시게 됩니다.
2단계는 다음 3개월(4-6월)간 목자와 목녀 목부로 자원한 분들을 중심으로 목장을 만들고, 전 교우들이 새롭게 목장을 신청해서 3개월간 실험 목장을 하게 될 것입니다.
목자 신청은 3월 중순경 받고, 2주간 간단한 훈련 후에 4월부터 새롭게 시작합니다. 목장은 매주 모이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격주로 모일 수도 있고, 한 달에 한 번씩 모일 수도 있습니다.
목장에서 자율적으로 정합니다. 실험의 결과를 검토한 후에, 한 번의 목장 이동을 허락하고, 3단계 최종 6개월(7-12월) 동안 연말까지 방주교회의 실정에 맞는 가장 바람직한 가정교회 모델을 만들어서 추진하려고 합니다.
많은 기도와 관심을 갖고 참여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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