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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순 목사

 

Q. 저희 교회는 성가대가 약합니다.
이유는 성가대는 철저하게 봉사라야 된다는 담임목사님 생각 때문입니다. 다른 교회는 지휘자, 반주자, 솔리스트, 오케스트라 단원까지 사례비를 주지만 저희 교회는 주지 않습니다.
그러다 보니 잘나간다 싶은 사람들은 사례비가 있는 교회로 떠나 버립니다. 어느 것이 옳은지요?

 

A. 초기 한국 교회의 경우 교회로부터 생활비를 받고 사역한 직분은 목사님뿐이었습니다.
지금처럼 대형 교회도 없었고, 교회 재정도 어려웠기 때문에 성미를 모아 생활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다가 교회가 성장하고 사역의 범위가 넓어지면서 부교역자 제도가 도입되었고 생활비를 지급하게 되었습니다.
요즘 추세는 교회관리인, 성가대 지휘자, 악기 연주자, 독창자에 이르기까지 많고 적음의 차이는 있지만 사례비(봉사비)를 지급받는 사람이 늘고 있습니다.
그러나 교회 봉사는 그냥 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합니다. 교회 봉사는 주님의 몸을 섬기는 일이기 때문에 일정액의 돈을 받고 주님을 섬긴다는 것은 옳은 발상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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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점을 일찍이 깨달은 바울사도는 스스로 천막을 만들어 선교비를 조달했습니다. 엿새 동안 열심히 일하고 돈을 벌어야 합니다.
그리고 하루는 주님을 위해 드리고 번 돈을 바쳐 섬겨야 합니다. 돈 때문에 교회를 옮긴다든지 사역 현장을 떠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한 일이 아닙니다. 교회마다 사례비 지출량이 많아질수록 사회봉사나 나눔이 작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교역자의 경우 역시 교회 규모가 크다든지 대우가 좋다는 이유로 목회 현장을 수시로 바꾸거나 떠나는 것도 칭찬받을 만한 일은 아닙니다.
문제는 현실입니다. 일반 음악은 대상이 사람입니다. 연주력이 뛰어나면 사람들을 감동시킬 수 있고 박수갈채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찬양은 하나님께 드립니다. 하나님이 받으시고 기뻐하시는 찬양이라야 합니다.
여기서 문제가 되는 것은 찬양의 본질과 음악성의 균형입니다.
성가대나 악기 연주 그리고 독창자의 찬양은 하나님이 열납하시지만 음악성이 전혀 없다든지 불협화음으로 일관한다면 성가대의 존립도 문제가 될 것이고 화답하는 회중의 반응도 저하될 것입니다.
그런 면에서 공부하는 학생에겐 장학금으로, 무거운 악기를 들고 다녀야 하는 연주자에게는 거마비로 후원하는 것은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성가대는 하나님을 찬양하는 거룩한 직무를 맡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교회의 음악적 수준을 책임지고 있습니다.
하나님께는 영광을, 사람에게는 감동과 감화를 주는 성가대가 좋은 성가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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