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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우석 목사

<북가주 행복한 교회>

 

2010년 일본에서는 “만약 고교야구 매니저가 피터 드러커를 읽는다면”이란 다소 이해하기 힘든 제목의 소설 한 권이 등장하여 일본 출판계의 역대 베스트 셀러 기록을 다시 쓰게 하였습니다.

 
곧 이 소설은 애니메이션과 영화로도 재 창작되어 선풍적인 인기 몰이를 했다고 합니다.
실력도 형편없고, 잘 해보려고 노력도 하지 않는 만년 꼴찌 팀 호도고등학교 야구부에 미나미라는 여학생이 우연히 매니저를 맡게 되었습니다.


야구에 대해 아는 것이 없는 미나미는 현대 경영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피터 드러커의 “매니지먼트”라는 책을 구입하였지만 그 것이 야구 감독을 위한 책이 아니라 기업 경영에 관한 책이란 것을 알게 됩니다.


처음엔 이해하기 힘들었지만 끈기있게 책을 읽어 나가면 많은 공감을 하게 된 미나미는 기업 경영의 원리를 호도고등학교 야구부에 실제로 적용해보는 실험적인 시도를 하게 됩니다. 
“고객 감동”이라는 기업 경영 원리를 적용하여 호도고등학교 야구부의 사명을 “관중 감동”으로 정의한 미나미는 관중들에게 감동과 재미를 제공하기 위해 “No Ball, No Bunt” 작전을 만듭니다.


이른 바 스몰 볼로 대변되는 일본식 야구의 전형인 투수가 유인구를 던져 타자를 속이려 하거나 타자가 득점 찬스에서 번트를 대는 것을 포기하고, 호쾌하고 정정당당한 야구를 하기로 한 것이지요.


한 편 무모해 보이는 이 작전을 수행하기 위해 선수들은 열심히 야구를 해야만 했고, 그러다 보니 야구하는 열정이 되돌아 오게 되어 지역예선에서 승승장구한 결과 그들이 꿈에서 그리던 전국대회인 고시엔 본선에 올라가게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미나미가 한 것은 선수들에게 “야구 선수들은 관중에게 감동을 주어야 한다”란 사명감을 일깨워 준 것입니다.


책을 읽으며 줄 곳 크리스찬들의 사명이 무엇일지 생각해 보았습니다.


 “이웃에게 감동을…”이런 사명 의식이 우리에게 있을 때, “가서 제자 삼으라”하신 예수님의 명령을 온전히 이루어 낼 수 있을 것입니다.


호도고등학교 야구부는 정정당당한 승부를 하면서부터 기본 실력도 늘고 열정도 되찾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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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신앙인들의 공통점은 어려움 속에서 피하지 않고 오로지 기도와 하나님 주시는 지혜에 의지하여 정면 돌파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도우신다는 확신이 있으니 과감한 결정 중에도 흔들리지 않고 평온한 마음을 지닐 수 있습니다.


그 들의 삶과 신앙 궤적 속에는 우리가 난관을 헤쳐 나갈 때 무엇을 최우선시 해야 하는지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뚜렷한 사명감과 정정당당한 승부, 크리스찬들이 가져야 할 삶의 자세라 생각합니다.
책에서는 고시엔 대회에 진출하는 것 까지만 쓰여져 있습니다.


미나미와 호도고등학교 야구부는 본선에서 어떤 결과를 얻게 될까요?


작가는 독자들의 상상에 맡기지만, 성경을 읽다 보면 그 답을 알 것 같습니다.


“저희가 평온함을 인하여 기뻐하는 중에 여호와께서 저희를 소원의 항구로 인도하시는 도다”  시편 1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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