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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서 목사

<방주선교교회>

 

일제로부터 해방된 한국의 초대 대통령이던 이승만 대통령이 남긴 유명한 말이 있습니다. “흩어지면 죽고, 뭉치면 산다.” 해방의 기쁨도 잠시, 북한은 구 소련이, 남한은 미국의 감독 하에 별도로 선거를 치루고 두 개의 정부가 38선을 경계로 수립됩니다.
마침내 같은 민족끼리 참혹한 6.25 전쟁을 치룬 후에 한국은 오늘날까지 분단국가의 아픔을 겪고 있습니다.
이 대통령의 말은 그대로 이루어지고 말았습니다.
인간의 죄성은 인간을 하나님으로부터 자꾸 멀어지게 만듭니다. 예수님은 죄로 인해 하나님을 떠난 인생들을 하나님께 돌아오게 하려고 이 세상에 오셨습니다.
말씀과 경험을 통해 알게 된 것은, 사탄은 분열의 영이고, 성령은 사랑의 띠로 하나 되게 하는 그리스도의 영입니다. 아무리 어려운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끝이 보이지 않는 깜깜한 터널 속에서도, 부부가 함께 하고, 부모와 자식이 함께 하고, 형제와 자매가 함께 하면, 위로가 되고 힘이 솟아납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처음부터 서로 의지하고 사랑하며 살게끔 창조하신 것입니다.
인간은 혼자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게 만드셨고, 결코 행복할 수도 없습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지 않는 인생은 가장 외로운 인생입니다.
자기 뜻과는 관계없이 육신의 가족과 떨어져 혼자 살 수도 있습니다.
주님은 그래서 이 땅에 오셔서 하나님의 자녀들로 하여금 영적인 가족이 되게 해 주신 것입니다.
한 분 하나님을 아버지로 모셨으니, 성도들은 그리스도 안에서 진정으로 형제요, 자매가 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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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생을 함께 할 가장 가까운 가족이 되었다는 사실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년 말이 되면, 유난히 더 춥고 외롭게 느껴지는 분들이 있습니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가정, 병으로 고생하는 가정, 가족이 없이 혼자 지내는 분들입니다.
요한일서 3:17절에도, “누구든지 세상 재물을 가지고 있으면서, 자기 형제 자매의 궁핍함을 보고도, 마음 문을 닫고 도와주지 않으면, 어떻게 하나님의 사랑이 그 사람 속에 머물겠습니까?” 라고 하나님의 사랑에 근거한 나눔과 베품의 삶에 대해 말씀하고 계십니다.
올해는 12월 마지막 주일인 25일이 성탄 주일입니다. 매년 성탄절 감사 헌금은 모두 구제 및 선교헌금으로 드려왔는데, 이번에는 특별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정들을 위로하고 격려하는 데 사용했으면 합니다.
대강절 남은 기간 동안, 따뜻한 말 한마디와 짧은 사랑의 글 하나라도 서로 주고받을 수 있다면, 어느 때 보다 아름답고 훈훈한 크리스마스를 경험하게 되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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