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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원배 목사



목사님들뿐 아니라 성도님들 중에도 이스라엘 성지 순례를 다녀오신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저에게도 이스라엘을 다녀올 기회가 여러 번 있었지만, 지금까지 미루어왔던 이유는 성지가 너무 관광지로 상업화 되어 예수님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을지 의문스러웠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Homestead 시절부터 우리 교회 가족인 명형주 선교사님이 여러 해에 걸쳐 이스라엘을 다녀가야 한다고 강권을 하여서, 선교 현지를 살펴볼 마음으로, 성지 순례에 대해서는 큰 기대 없이 이스라엘 땅을 밟았습니다.


그렇지만 저의 생각과는 달리 참 많은 것을 깊이 깨닫는 귀한 여행이 되었습니다.


가서 보고 느낀 것들이 많지만, 오늘은 유대인들의 자녀 출산에 대하여 말씀을 드리려고 합니다.
저희 부부가 이스라엘에 머물며 내내 목격한 사실은 이스라엘 사람들은 자녀를 정말 많이 낳는다는 것입니다.


길에서 유대인 가족들을 보면 한결같이 자녀들이 여섯, 일곱, 여덟씩 되었는데, 부모님이 크고 작은 자녀들과 함께 걸어가는 모습이 참 훈훈하고 아름다워 보였습니다.


역사적으로 보면, 그들이 자녀를 많이 낳는 것은 2천년 동안 나라를 잃고 전 세계에 흩어져 살며, 수많은 박해와 학살을 당하면서 그들 안에 형성된 그들 나름의 생존의 방편이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가서 확인한 더 중요한 이유는 갈대아 우르에서 그들의 조상 아브라함을 부르시며 하늘의 뭇별처럼 많은 자손을 주시겠다고 하신 하나님의 약속을 성취하려는 그들의 열정에서 나온 산물이었습니다(창15:5).


우리는 자녀를 보통 한 두 명 낳고, 많아야 세 명의 자녀를 낳습니다.


우리 교회에서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는 명령에 순종하여(창1:27-28) 자녀를 가장 많이 낳은 가정은 8명의 자녀를 낳았고, 지난 화요일에 목자님 가정에서 다섯째가 태어났지만, 이스라엘에서는 그 정도 자녀를 낳는 것이 보통이었습니다.


그리고 유대인 가정에서 자녀 교육을 책임지는 사람은 아버지라고 합니다.


아버지는 자녀들이 오직 한 분이신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를 마음과 뜻과 힘을 다하여 사랑하도록 부지런히 가르치고 지키게 할 막중한 책임을 집니다(신6:4-7).


그리고 어머니는 남편이 자녀 교육에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현숙한 여인’이 되어 모든 뒷받침을 한다고 합니다(잠31:10-31).


2천년 간 나라 없이 떠돌면서도 세계 경제와 노벨상을 휩쓰는 유대 민족의 비밀이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우리도 하나님께서 주신 자녀들을 소중히 여기되, 우리 후손을 하늘에 별처럼 많게 하시겠다는 약속의 말씀을 붙잡고, 자녀를 많이 낳아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연세 드신 분들은 영적 출산으로 많은 영혼들을 구원하여,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는 명령을 성취해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자녀들이 오직 한 분이신 창조주 하나님을 마음과 뜻과 힘을 다하여 사랑하도록 부지런히 가르칩시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인도하시고 우리 후손들에게 복을 주실 것입니다.


<임마누엘장로교회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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