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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돌 목사



잠언을 보면 게으름에 대해서 많이 나와 있습니다. (13:4, 15:19, 21:25, 19:24, 20:4, 24:30-34, 26:13-16)


그런데 잠언에 나와 있는 게으름을 도덕적이고 윤리적인 훈계로 여긴다면 반쪽만 이해하는 것입니다.


성경에서 말하고 있는 게으름은 신앙적인 부분으로 해석해야 합니다.


결국 게으름은 우리의 신앙에 심각한 장애를 일으킬 때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우리의 주어진 삶에서 그리스도를 드러내는데 어떠한 시간도 사용하지 못하고, 기도해야 하는데 기도하지 못하고, 예배를 사모해야 하는데 바쁘다는 핑계로 주어진 예배 시간도 점점 늦어지고, 주님을 향한 간절한 마음과 사모의 마음이 어느 순간 사라지고 가정 안에서 예배를 드리는 것도, 자녀에게 기도해주는 시간도 소홀해지는 영적 게으름은 우리의 삶에서 하나님의 임재를 느끼지 못하게 만듭니다.


에베소서 4장 27절을 보면 “마귀에게 틈을 주지 말라”라고 바울이 말하는데 영적 게으름은 틈이 아니라 우리의 대문을 열어주는 행위와도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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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신앙이 게을러지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첫째, 우리의 열정을 하나님께 두지 않고 다른 목적에 둘 때 우리는 게을러질 수밖에 없습니다.


마음이 있는 곳에 당연히 우리의 모든 것이 따라가게 됩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성공지향적이고 물질만능주의가 팽배한 곳에서 살기에 우리가  쟁취하고 해결해야 할 일들이 많아졌습니다.


하나님을 향한 열정보다 더 크다면 당연히 우리는 영적으로 게을러질 수밖에 없습니다.
둘째, 우리의 인격에 문제가 생길 때입니다.


예수그리스도의 성품을 닮아야 하는데 우리의 삶에서 정직하지 못하고 거짓되며 쉽게 분노를 표출하고 우리의 입술이 덕을 세우는데 선한 말을 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함으로 그리스도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삶에 적용하지 못할 때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우리의 영적 게으름을 하나님을 향한 열정의 신앙으로 바꿀 수 있을까요?


첫째로, 우리의 변명거리와 타협점들을 찾아봐야 합니다.


알프레드 아들러의 심리학을 설명하는 ‘미움받을 용기’라는 책에서 우리가 해야 할 것을 하지 않는 것은 하지 못해서가 아니라 하기가 귀찮기에 그러한 타협을 한다고 말합니다.


우리의 삶 가운데 신앙의 열정을 갖지 못하는 것은 결국 하지 못해서가 아니라 인생에서 변명할 수 있는 타협점이 있거나 주님보다 더 우선순위의 무언가가 있다는 사실입니다.


둘째로, 낙관적인 마음이 아닌 하나님의 관점에서 현실을 직시하는 냉혹함이 있어야 합니다.


“다 잘 될 거야”, “괜찮을 거야”라는 낙천적인 생각을 버리고 하나님 없이는 살 수 없다는 냉혹하고 냉철하게 현실을 직시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단순한 삶을 살아야 합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복잡하고 24시간이 모자라는 바쁜 시대에 그 모든 것을 다 감당하기 위해 정신없이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그 가운데에서 내 자신이 하나님과 함께 하기 위해 내려놓아야 할 것은 내려놓고 포기해야 할 것은 포기해야 합니다.


7월 한 달은 ‘열정’이라는 주제로 말씀을 나누었습니다.


우리의 영적 게으름을 벗어버리고 우리의 소망되시는 주님께 늘 진실되게 다가가는 우리 모두가 되기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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