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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원배 목사





에덴 동산 중앙에는 두 그루의 나무가 있었습니다(창2:9). 


하나는 ‘생명나무’(the tree of life)였고 다른 하나는 ‘선악을 알게 하는 지식의 나무’(the tree of the knowledge of good and evil)였습니다. 


우리 인류의 시조는 생명 대신에 지식을 택했습니다. 


하나님과 같이 되려는 욕망 때문입니다(창3:5). 


그 결과는 참혹했습니다. 


인류는 불순종의 죄를 통해 지식은 얻었지만, 하나님을 떠나 고통과 죽음에 그늘진 저주의 길을 걷게 되었습니다.


‘카카오톡’을 만든 김범수 회장은 ‘지식의 저주’를 어떤 지식이 내 안에 들어오면 선입견을 형성함으로써, 새로운 생각 혹은 창의적인 생각을 하지 못하게 되는 것으로 정의합니다. 


그렇지만 ‘지식의 저주’는 그것보다 훨씬 더 심각합니다. 


어떤 종교, 어떤 학습을 통하여 어떤 지식이 내 안에 들어오면, 그것은 견고하게 자리를 잡고 집요하게 ‘생명의 진리’를 거부하는 방향으로 움직입니다. 


이 ‘지식의 저주’는 오직 하나님의 강력한 힘으로만 무너뜨릴 수 있습니다(고후10:4-5).

지식만이 아닙니다. 


다윗에게 권력이 없었다면, 그는 밧세바를 범할 수 없었을 것이고, 충신 우리아를 죽이지 않아도 되었을 것이고, 압살롬의 반란도 없었을 것입니다(삼하11-18장). 


‘권력의 저주’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내가 무엇을 하여야 영생을 얻으리이까” 물으며 예수님께 나왔던 청년 관원에게 재물이 없었다면, 그도 예수님을 따를 수 있었을 것입니다 (눅18:18-30). 


‘재물의 저주’입니다.


교회의 직분도 마찬가지입니다.


직분을 얻으면 모든 사람이 변합니다. 


어떤 사람은 좋은 방향으로 변하지만 어떤 사람은 나쁜 방향으로 변합니다. 

직분을 하나님께 순종하고 그분의 백성들을 겸손히 사랑하는데 사용하지 않으면, 그 직분은 자신과 교회 모두에게 고통거리가 됩니다. 


‘직분의 저주’입니다.


그렇다면 지식, 권력, 재물, 직분이 악일까요? 

당연히 아닙니다. 


우리가 그것들을 하나님께 순종하고 사람들을 사랑하는 수단으로 사용하지 않고, 그것들을 내 삶의 목적이나 내 욕망 추구의 수단으로 삼는다면, 지식, 권력, 재물, 직분은 우리를 교만하게 하며(고전8:1, 대하26:16, 신8:12-14) 저주가 되어 버린다는 것입니다.


아담과 하와가 그랬던 것처럼, 오늘날도 수많은 사람들이 생명을 외면하고 지식을 구하며, 하나님을 떠나 권력, 재물, 직분을 추구합니다. 


그래서 그것들이 오히려 저주가 되어 서로 다투며 함께 고통하는 모습을 봅니다. 

원래 지식, 권력, 재물, 직분은 모두 하나님께서 주시는 소중한 선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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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들을 하나님께 순종하며 구하고, 주실 때에 내 욕망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뜻대로 그의 백성들을 사랑하기 위해 사용합시다. 


예수님 안에서 좋은 열매를 가득 맺게 될 것입니다.


<임마누엘장로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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